안개속에 있는듯한 막국수집

윤윤10 2022. 3. 18. 09:40

날씨🌦:미세먼지가 없어도 하늘이 칙칙하다. 그래서 그런지 기분이 꿀꿀하다.
제목:안갯속에 있는듯한 막국수집.
오랜만에 언니 빼고 엄마, 아빠, 할머니랑 밥을 먹으러 갔다. 언니를 빼고 외식을 해서 너무 좋았다. 좋은 이유는 언니랑 같이 있으면 날 놀리고 괴롭혀서 짜증 나기 때문이다. 차를 타고 막국수를 먹으러 가는데 아빠랑 엄마랑 어떤 얘기를 하다가 싸웠다. 아빠가 아빠 말만 주장해서 짜증 났다. 막국수 집에 도착했다. 먼저 앉고 메뉴를 시켰다. 막국수 4개랑 수육, 감자전을 시켰다. 메뉴를 시키고 화장실을 가는데 목줄도 안 찬 강아지가 앉아 있었다. 무서웠지만 그냥 갔다.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는데 강아지가 그냥 나를 보면서 가만히 있었다. 순한 강아지인데 내가 오해를 한 거 같아 뭔가 미안하면서 안쓰러웠다.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벌써 막국수와 수육이 나와있었다. 막국수 양이 너무 많아서 아빠랑 엄마가 내 막국수를 덜어갔다.
막국수를 비비고 있을 때 감자전이 나왔다.
그래서 간장종지에다가 간장을 담고 감자전을 간장에 찍어 한입 먹었는데 방금 나와서 그런지 너무 뜨겁고 아무 맛도 안 났다.
그래서 막국수를 좀 먹다가 수육을 새우젓에 찍어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막국수랑 수육이랑 같이 먹고 감자전도 먹었다 막국수가 갑자기 싱거워져서 양념을 아주 조금 더 넣었다. 그렇게 맛있게 다 먹었는데... 뭔가 짜증 나게 배가 불렀다. 계산을 하고 집에 가는 길에 강이 있어 쏜데 강 넘어 다리 위까지 안개가 올라와 있었다. 너무 아름다웠다. 소양강 처녀상(상체) 아래로 안개가 있는 걸 보니 한 그림을 보는 거처럼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할머니 집에 가서 과일을 먹고 놀다가 5시 반 좀 넘어서 집에 왔다. 오늘은 아름답고 짜증 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