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1 유치찬란한 친척동생 놀리기
날씨: 꽃이 많이 피고 날씨 온도도 20도가 넘는 따뜻한 봄 날씨
등장인물: 친척동생, 친척오빠, 친한언니, 동생
나의 고향인 철원에 갔다. 고모집으로 갔는데 친척동생,오빠 그리고 친한언니가 있었다. 나는 저녁을 먹고 한참 폰을하다가 친척동생,언니,동생과 침대에 누웠다. 친척동생과 동생이 밤을 새자고 했다. 나와 언니는 근데 “너네가 제일 먼저 자면서 무슨 밤을 새냐” 라고 하며 일단 알겠다고 했다. 다같이 카트라이더를 하고 폰을 하다가 티비를 보고 있는데 역시나 친척동생이 30분 뒤에 깨워줘 라고 하며 11쯤 잠에 들었다. 나는 “으이구 이럴줄 알았어”라며 알겠다고 했다. 그런데 폰을 하고 티비를 보고 떠들다보니 어느새 1시간 30분이 지나있었다. 그래서 사촌동생을 불렀는데 일어날 기미가 안보였다. 그래서 나와 언니 그리고 동생은 계획을 세웠다. 불을 다 끄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서 친척동생을 툭툭치고 자는척하기. 지금보니 뭔가 유치한것 같지만 그땐 재밌을것 같아서 하기로 했다. 언니가 친척동생을 툭툭쳤다. 그런데 미동도 없었다. 나는 ‘뭐야 진짜 깊은 잠에 빠진건가’ 라고 생각하며 진짜 안일어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린 다시 한번 툭툭치고 친척동생이 일어나길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우리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친척동생이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우린 재빠르게 이불을 덮었다. 하지만 친척동생이 보기엔 우리가 느렸는지 “뭐해? 누가 나 쳤어? 안자는거 다 알아” 라고 했다. 나는 뜨끔해서 뭐라고 해야할지 생각하고 있는데 언니가 “뭐가 언니 폰하고 있었는데 지금 1시야 얼른 자. 다 자고 있잖아.” 라고 했다. 친척동생이 “그래? 알겠어.” 라고 했다. 친척동생이 잠들기를 기다리는동안 나는 이불속에서 더워서 쪄죽을뻔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등을 뒤로 돌리면서 이불을 걷어 찼다. 그런데 몰래 핸드폰을 킨 동생이 소리를 끄지 않아 엄청크게 유튜브 소리가 들렸다. 언니는 간신히 웃음을 참았는데 나는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풉..풉..하핳하하핳하하핳” 이렇게 밖에서도 들릴정도로 크게 웃어버렸다. 언니가 내 입을 틀어막았다. 나는 너무 웃겨서 음소거로 끅끅대며 웃었다. 결국 친척동생이 일어났다. 나는 웃음을 겨우 참고 자는척했다. 이정도면 친척동생이 모르는척 해주는 거지만 친척동생이 눈치를 못챈것 같았다.(?) 아무튼 30분뒤에 다시 하기로 했다. 그래서 폰을 켰는데 친척동생이 어느 순간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동생이 “ㅋ 이럴줄 알았어.” 라고 했다. 나는 어색한 연기를 하며 “나 지금 일어나서 폰중이었어”라고 했다. 친척동생이 ㅋ 이러면서 침대에 누웠다. 우린 2시에 다시 하자고 해서 눈을 감았다 뜨니 어느새 아침이었다. 지나고나니 좀 유치하지만 그래도 그때는 너무 재미있었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