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

0418 아프지마라 개

얄리 2022. 4. 18. 10:58

날씨:친구랑 싸운 내 마음처럼 흐릿했다

    토요일 이렇게나 좋은 날씨를 그냥 집에서 떼울 수 없다고 생각하여
엄마한테 졸랐다 "애견카페 가자아아" 엄마도 가고 싶은 눈치였는지 알겠다고 하셨다 첫번째로 간 곳은 아빠 회사랑 가까운 곳!! 거기는 소중대형견들이 그냥 다 풀어져 있는 곳이었다 우리 겁쟁이 토리는 대형견 한 마리가 오자 꼬리를 쫙 내리고 기어서 나한테 왔다 내 다리 사이로 오자 바로 "으르르르릉" 하지만 나는 가차없이 일어났나 그러자 토리는 두번째로 만만한 엄마한테 갔다 엄마는 안아서 달래주었다 
일어나면 나만큼 커다란 강아지가 와서 나한테 만져달라고 그래서 안아주고 만져주고 했는데 분명 검정색이었던 바지가 회색이 되었다 우리는 여기가 마음에 안들어 마트에서 장을본 뒤 다른 애견카페에 갔다 거기는 유기견 보호센터랑 같이 되는 춘천시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 거기에 가니 토리의 남자친구인 남토리가 있었다 토리는 엄청나게 꼬리를 흔들면서 남토리에게 발라당을 했다 "저저 여우 나한테도 안하는데" 나는 이러면서 진짜 쪼끄만한 강아지가 나한테 와서 발라당을 하여 만져 주었는데 손이 축축해서 보니 얘가 오줌을 쌌다 "으아아아아아아악"소리를 치니 강아지는 놀랐는지 주인 옆으로 갔다 미안해.. 우리토리는 식욕이 많이 없어 간식을 줘도 훈련을 잘 하지 않는데 남토리는 식욕이 남다르게 엄청나서 모든 훈련에 다 해주었다 홀 들어가기,뛰기 등등 우리토리는 함든지 내 다리사이로 들어와 앉아서 졸았다 그걸 본 엄마는 집에 가자고 했고 집에가서 토리를 씻기는데 씻기는 도중 토리가 잠에 들어서 귀여웠다 푹 재우고 밥을 주었다 엄청나게 잘 먹을 줄 알았는데 반만 먹어서 속상했다
토리가 요즘 슬개골이 아픈 것 같다 왜냐하면 일어날때마다 뚝 소리가 나고,자꾸 삐뚤게 앉는다 슬개골 탈골 수술을 하면 재발도 많이 일어난다고 했다 아직은 절뚝거리며 걷지는 않지만 좀 걱정이된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슬개골 탈골 방지용 붕대가 있다고한다 좀 비싸지만.. 토리가 괜찮기만 한다면 10만원아니 1000만원이라도 쓸 수 있다 (물론 난 돈이 없지만) 
우리토리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 1살 밖에 안 되었으니 한참 뛰어다닐때다 토리를 보니 내가 울상을 짓고 있자 꼬리를 흔들며 날 핥아 주었다 이런 토리의 모습을 보면 싫은 마음도 싹 사라진다 
우리사랑하는 토리야아프지말고 다음주에도 애견카페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