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8 탁구🏓
제목:탁구🏓
날씨:비가 막 쏟아질 것 같은 우울하고
칙칙하다.
9시 40분에 집에서 출발해서 9시 45분 좀 넘어서 학교에 도착했다. 내가 학교에 온 이유는 토요 스포츠 탁구를 하기 때문이다.
학교에 도착해서 5층 다목적실로 갔는데 사람이 많이 없었다. 아는 친구들이 4명이나 있는데.. 지난주에 제일 빨리 왔던 친구도 없고 나머지 친구들도 없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10시쯤에 친구들이 다 왔다.
선생님께서
"○○이랑 윤(나)은 탁구 쳐본 경험이 있으니까 로봇이랑 번가라 가면서 치고 있어"라고 말하셨다. 그래서 먼저○○이가 로봇이랑 쳤다. 나는 탁구 채로 공 튕기기 연습을 했다. ○○이가 이제 나보고 로봇이랑 치라고 했다. 로봇이 망가져서 한동안 사용을 못 했는데... 로봇을 고쳐주셔서 사용할 수 있어서 기뻤다. 오랜만에 로봇이랑 치니까 재밌었다. 탁구를 치는데 긴장을 해서 그런지 팔이 너무 아팠다.
"○○아 나 팔 아파서 그런데 이제 너 쳐"
내가 말했다.
친구와 나는 자리를 바꿨다.
친구가 칠 때 난 공도 줍고 연습도 했다. 친구도 내가 칠 때 공도 줍고 연습도 했다.
그렇게 치다가 친구가 피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선생님께 피구를 해도 되냐고 물어봤다.
선생님은 해도 된다고 하셨다. 친구들이랑 나는 신났다. 피구를 하기 전에는 선생님께 탁구 레슨을 받아야 돼서 먼저 나부터 한다고 했다. 친구도 레슨을 받은 후 토요 스포츠 탁구를 같이하는 애들이랑 다 같이 피구를 30분 동안 했다. 피구를 하고 있는데 4학년 남자애가 개구리 점프를 하면서 피하는데 행동만 요란하고... 피구 실력은 떨어졌다. 그래도 재밌었다. 어떤 친구가 피구를 엄청 잘하는데 이상하게 공을 잘 못 잡아서 상대팀으로 공을 넘겨줬다.
"너 손에 기름칠했어..? 갑자기 왜 공을 다른 팀에다가 줘..?" 내가 말했다.
"그런가 봐 내손에 기름이 묻었나봨ㅋㅋ...ㅜ"
그 애가 말했다. 그래도 그 애는 심한 것도 아니었다. 친구 동생은 대놓고 상대편한테 공을 줬다...ㅜ. 그렇게 재밌게 했다. 근데 4판인가 3판을 했는데... 이상하게 내가 다 이겼다. 심지어 난 딱 1번만 아웃됐었다.
그날 내가 운이 좋았나 보다. 그래도 이겨서 그런지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당황스러웠다.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아서 탁구 끝난 뒤에도 같이 놀고 싶었다. 놀 수 있냐고 하니까 2명 빼고 다 안된다고 했다.
안된다고 한 친구가
"엄마가 치과 간다고 정문 앞에서 기다리래"라고 말했다.
○○도 가야 된다고 했다. 친구들은 다음에 놀자고 하며 난 친구들과 헤어졌다.
그래도 열심히 운동하고 놀아서 그런지 친구들과 헤어지는 게 슬프진(?) 않았다.
열심히 놀고 알차게 보낸 하루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