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9 서울은 좋았지만 별로였던 어린이날

킨더조이 2022. 5. 9. 11:25

날씨: 아침엔 조금 쌀쌀할 줄 알았는데 생각한 것만큼 춥지 않아서 시원하고, 공기가 맑았던 날씨

나는 어린이날, 서울에 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피곤한 상태로 서울로 출발했다. 11시 30분쯤 도착해 어린이대공원으로 가고 있는데, 마스크를 안 쓴 사람들도 몇몇 보이고, 춘천과 달리 서울은 공기가 달랐다. 도착해 주차를 하고 어린이대공원으로 들어갔다. 사람이 롯데월드보단 적었지만 그래도 걷지도 못하고, 다 부딪힐 정도로 많아 더더 덥고 화났다. 하지만 그 공원은 어릴 때 와봤어서 그렇게 재밌고, 설레지도 않았다. 그것도 어린애기들이 와서 동물들 구경하고 돗자리 피고 노는 곳인데 아빠께서는 계속 가자하셔 언니와 나는 가기 싫은 마음으로 갔다. 원래 롯데월드에 가려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걸어 다니지도 못하고, 놀이기구도 1개 정도밖에 못 탈 거 같아 롯데월드는 다음에 가자고 했다. 공원에 동물들은 더워서 자고 있고, 움직이지도 않아서 더 재미없었다. 원래 날씨도 더웠는데 사람이 많아 더 후덥지근했다. 1시쯤 점심을 먹다가 헬리콥터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뉴스 촬영을 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음료수를 사서 공원에서 다 왔다. 그냥 집으로 다시 가기에는 아쉬워 이천에 있는 아웃렛에 가자고 하셨다. 아웃렛에는 3시쯤에 도착했다. 가니 공원보다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분수가 나왔는데 어린애기들이 분수 안으로 들어가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나는 "헤? 시원하겠다" 라며 지나갔다. 우리는 나이키, 아디다스, 라코스테, 데상트 등 많은 브랜드 가게를 돌아다녔다. 엄마께서 언니에게 "이 모자 살래?"라고 말하자 언니는 "아니 아까 그 데상트 모자 살래"라고 해서 언니는 모자를 사고, 나는 신발을 사고, 동생도 신발을 샀다. 다 사니 한 15만 원? 정도는 나온 것 같았다. '아웃렛 신발은 왜 이렇게 비쌀까?'
다사고 차에 타니 저녁 먹을 시간이 돼서 차에 타서 돌아다니며 식당을 찾으러 갔다. 근데 딱히 당기는 것도 없고, 맛있는 것도 없어서 아빠께서 그냥 저녁은 집 가서 먹자고 하셨다. 저녁은 닭갈비였다. 오랜만에 먹는 거라 맛있었다. 저녁을 평소보다 늦게 먹어서 최대한 늦게 잤다. 언니와 나는 어버이날 때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잤다. 언니가 토요일에 과외가 있어 끝나고 같이 다이소에 가서 카네이션을 사서 서프라이즈를 하자해서 난 알겠다며 피곤해서 빨리 잤다. 아까 찍었던 뉴스가 나올까 저녁뉴스를 봤더니 우리는 안 나온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