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명

0509 ㅅ ㄷ ㅂ ㅉ ㄱ

gain10 2022. 5. 9. 11:27

날씨: 바람을 느껴보니 마치 갓 나온 마라탕의 수증기의 온도 같이 따뜻하게 느껴져서 갑자기 마라탕이 땡긴다.

제목: 카페에서 파는 ㅅ ㄷ ㅂ ㅉ ㄱ
나는 일요일에 아침 9시에 일어나서 대충 sns를 12시까지 하다가 엄마가 아점을 차려놨다고 급하게 말하고 출근을 하길래 거실로 나가서 메뉴를 봤다.
아점 메뉴는 치즈돈까스,불고기전골 이였는데 사이드 반찬에 내가 요즘 가장 먹고 싶었던 낙지젓갈이 있길래 아이패드로는 유튜브를 틀고 핸드폰으론 페북을 하며 치즈 돈까스를 한입 먹었다. 좀 느끼해서 내 스타일은 아니여서 두조각 먹고 안먹었다. 그리고 나머지 밥은 낙지젓갈이랑 다 먹었는데 완전 맛있어서 또 먹고싶다.
다 먹고 나서 방에서 엎드려서 폰하고 있는데 할아버지께서
“방에서 그러고 있으면 안답답해?”
라고 하시길래 나는
“돈이 없는데 어떻게 놀아”
라고 했다. 근데 할아버지께서 언제 그렇게 다쓰냐고 돈 어쩌고 하시면서 잔소리를 하셨다. 방에 들어갔다가 나오시더니 지갑에 3만원 밖에 없으시다면서 나에게 3만원을 주셨다. 나는 감동 먹어서
“감사합니다”
라고 하고 화장용품이랑 이것저것 구경도 할겸 해서 다이소로 갔다.
진짜 갈 때 다리가 갑자기 너무 간지러워지고 힘들어서 다리 절이며 갔다.
다이소에 도착을 해서 1층에 있는 퍼프랑 화장품정리대를 여러개 사고 큰 거울 하나를 장바구니 안에 넣고 2층에 올라가서 거울을 벽에 달아야되니까 무슨 갈고리 같은걸 사고 또 마지막층 3층에 올라가서 대충 아이쇼핑을 하고 내려와서 계산을 했다.
계산을 하고 얼마를 썼는지 봤더니 25000원 정도를 썼다. 진짜 2만원어치만 사려고 했는데 5천원이나 더 써서 탄식을 하며 집에 걸어가려고 다이소에서 나왔는데 비가 뚝뚝 내렸다. 나는 친구랑 통화를 하며 욕을 했다. 그리고 페북 스토리에 올리고 겨우겨우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 했는데 남친한테 페메가 왔다. 남친이
“ 짐 안무거웠어? “
라고 하길래 무겁다고 했더니 남친이 무거우면 나 부르지 막 이랬다. 솔직히 좀 내가 느끼기엔 오글거렸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하며 대화는 끝났다.
그리고 나는 산 물건을 뜯으며 거울을 달고 화장품정리대에 화장품을 넣고 힘들어서 침대에 폰잡고 침대 다이브를 했다.
근데 갑자기 머쉬룸한테 페메가 와서 봤더니 놀자고 왔던것 이다. 나는 그래서 7시 20분 까지 만나자고 하고 배고파서 엄마한테 연락해서 감자전 먹고 싶다고 했다.
근데 엄마가 엄마 오기전에 감자 깎아놓으라고 해서 나는 싫다고 했더니 엄마가 그럼 못먹겠네 막 이런식으로 나를 압박해서 나는 몸을 허우적 되며 일어나서 감자를 씻었다.
감자를 씻고 감자칼로 감자 겉을 깎았다. 감자가 6개 였고 마지막 감자를 깎는데 감자를 깎다가 왼쪽 중지손가락 옆쪽을 내가 깎아버렸다. 나는 별로 안아파서 마저 깎았는데 피가 나서 얼른 방에 들어가서 밴드를 붙였다. 엄마한테 톡으로 엄마덕분에 감자 깎다가 손을 베였다고 ^^* 이렇게 하니까 엄마가 감자 갈아놓는건 믹서기로 한다고 하지말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감자도 철판에 쓱쓱 갈고 감자전 만들 준비를 다했다. 다 치우고 나니 엄마가 이걸 다 해놓냐고 했다.
난 빨리 구워달라고 하고 엄마는 우동과 감자전을 동시에 했다. 우동은 오빠가 먹고싶다고 해서 2개를 끓이고 엄마가 김치까지 넣어서 나는 다 된 순간 바로 달려가서 재빠르게 입에 집어넣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한그릇 싹싹 비우고 나니 시간이 다 되어서 얼른 돈을 챙기고 나가려고 했는데 어버이날이 생각 나길래 학교 수업시간에 만든 감사패랑 편지를 주고 엄마가 사진찍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 하면서 빨리 재빠르게 우산을 챙겨서 나갔다.
머쉬룸은 날 기다리고 있었고 우린 이디아를 갈 계획 이였지만 마감이라고 해서 메가커피에 가서 나는 치즈케익과 민초어쩌고를 먹고 머쉬룸은 녹차어쩌고버블티를 먹었는데 민초어쩌고에 휘핑크림이 올라가있는데 그걸 섞었더니 식욕이 감퇴되는 비주얼 이였다.. 마치 순두부와 흡사했다. 일단 대충 메가커피 마감 전 까지 먹어치웠다.
나는 반팔 반바지 였는데 너무 추워서 대충 눈 앞에 보이는 이편한 아파트동에 들어가서 1층 쇼파에서 머쉬룸과 폰을 하며 조용히 수다를 떨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엘베에서 내리더니 불은 건들지도 않았는데 불을 왜 다 켜놓냐고 다 켜놓지 말라고 시비를 털어서 우리가 아니고 원래 부터 켜져있었다고 하니까 계속 자기 할 말만 하고 우산 있으면서 왜 여기 왔냐고 하길래 추워서 라고 했더니 나갔다. 시비털고 가는데 ㄹㅇ너무 짜증나서 머리털 전부 다 뽑아버리고 싶었는데 참았고 내 친구 머쉬룸은 뒤에서 몰래 법규를 날렸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웃겨서 웃음이 터졌다.
우리 둘은 최근 틱톡에서 유행하는 가상엔터테이먼트 라고 잼민이들이 하는곳에 장난으로 들어가서 노래를 불렀는데 둘다 합격했다. 우리는 웃으며 각자 집을 갔다.
근데 나는 무서워서 엄마랑 통화를 하며 수다 떨면서 집에 오고 집에서 씻고 미역국 한사발 때리고 잤다.
엄마가 만드는 미역국은 마약같이 맛있고 특히 무생채랑 먹으면 맛있어서 눈물 나올 지경이다;;
암튼 좀 고된 하루였지만 그만큼 재밌었고 오늘도 카페에 가서 여유롭게 맛있는걸 먹고싶당 .ᐟ.ᐟ.ᐟ 그리고 이번주에 친구랑 명동가서 또 화장품이랑 렌즈를 사기로 했다 ...ᐟ 용돈 다 써야징 ~ >.<
( 댓글에 남친 누군지 물어봐도 안알려줄거임 ㅋ )

민초 어쩌고 음료수
치즈케이크
흡사 순두부찌개
오전 쯤 다이소가서 산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