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0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날씨:더워서 녹아내릴 것만 같은 날
어느 금요일 난 편안하게 수업을 듣던 중
"얘들아 다음주 월요일에 졸업사진 찍을거니까 코스프레 같은 것도 해도 되요."
난 절망하게 되었다. 난 왠래 졸업사진을 찍을 때 해리포터 코스프레를 할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주문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급한데로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해리포터 옷을 주문해달라고 하기로 했다.일단 이런일이 있을 줄 알고 준비해둔 옷 사진을 카톡으로 보냈다. 그리고 엄마에게 전화를 했는데 스커트가 품절이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스커트는 빼고 주문을 해달라고 했다.그런디
주문을 다 하고 반에 들어와서 생각해보니 지금 주문을 하면 내일 출발을 할 텐데 일요일은 택배가 오지 않으니 오지 않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점점 불안해 졌다. 만약 택배가 오지 않으면 난 졸업사진을 뭐로 찍지?.. 그렇게 불안한 상태로 집에 왔다.그리고 토요일 아침 난 마음을 가리않히고 TV를 보고 있는데 아빠가 퇴근을 하며 들어왔다. 아빠의 손에는 핸드폰과 나의 택배가 있었다!! 난 너무 좋아서 당장 뜯어보았다. 그런데 S로 산 건데도 나한테 굉장히 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엄마가 실로 수정을 해주었고, 다시 입어보았다. 딱 맞았다. 그리고 다음 날 난 포즈를 연습했다.여러가지 포즈를 해봤다. 이제 월요일이다.. 난 옷을 챙겨 학교로 향했다.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줄을 섰다. 이제 내 차례다. 난 준비한 포즈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그래서 떠올르는 것 하나하고, 또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웃긴 포즈를 했다. 그런데 마지막 촬영 때 사진을 찍어주는 선생님께서
"너 망토 벗은 옷이 더 예쁜 것 같은데?"
그래서 난 망토를 벗었다.모두 예쁘다고 했다.그래서 난 사진을 찍어 주시는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귀엽고 깜찍하게(?)찍었다. 난 나름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