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 한번해봐야 알아
날씨: 어제 비가 와서 추울 줄 알았지만, 딱히 춥진 않았던 날씨
4일, 토요일 가기 싫었던 곳에 가게 되었다. 뭐냐면 나무 심기, 꽃 심기 이런 게 있는데 나는 하기 싫어서 신청을 안 했었다. 근데 거기 선생님 중 한 명이 우리 엄마라 엄마도 신청을 하라 하셨지만 나는 안 했다. 엄마가 그 뭐 심기 하는데 가는 날이 오늘이다. 그게 10시부터라 엄마는 9시 30분쯤 집에서 나가셨다. 나도 그때쯤 일어나 누워있었다. 그리고 엄마가 나가시고 5분 정도 더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핸드폰을 확인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지금 너 올 수 있어? 사람이 너무 없어서"
나는 깜짝 놀라
"엥? 지금?"
이라며 깜짝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오기 싫으면 안 와도 되고"
라고 해서 나는
"아니 갈게"
라고 하고 끊고 10 시분 턴데 지나서 최대한 빨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시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아니다 그냥 오지 마"
"아니 옷 다 입었는데"
"그럼 빨리 와"
라고 하고 바로 끊고 바로 나갔다. 나는 다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헐레벌떡 달려갔다. 진짜 내가 봐도 사람이 너무 없었다. 선생님들이랑 같이 가는 언니 오빠들 동갑친구도 다 같이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한 10분 정도가 지나 산속으로 가는 게 보였다. 마음속으론 '엥..? 산속에서?'
라는 생각을 하며 싫어했다. 나는 벌레를 제일 싫어하기 때문에 숲이나 산을 싫어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나는 버스에서 내렸다. 다 모르는 언니 오빠, 친구들이어서 더 어색했다. 그래도 동갑친구가 1명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었다. 먼저 내려 식물들이 다 심어져 있었다. 한 선생님께서
"이거 너희가 심어야 되는 건데 선생님이 다 심었어"
라고 말씀하시고 심은 식물들에 대해 무슨 식물인지 다 설명해주셨다. 20분 정도 설명해주시는 동안 나는 주변을 살피며 벌레가 붙었나 벌레만 보고 있었다. 그토록 벌레는 너무 싫다. 설명이 끝나 식물 펫말을 만들어야 한다며 나무 펫말을 주시고 물감으로 그리라고 물감을 주셨다. 근데 선생님이
"아 맞다 붓을 안 샀네 어떡하지 사 올까요?"
라며 빨리 가셨다. 우리는 사오 실 동안 꽃을 넣어 만든 음료를 만드셨다며 우리에게 주셨다. 그리고 무슨 식물로 팻말을 만들지 정하는 중 붓이 도착했다. 우리는 음료를 마시며 정한 식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가운데 크게 '라벤더' 라 쓰고 옆에 라벤더를 그렸다. 다 그리고 꽂으러 라벤더가 심어져 있는 곳으로 갔다. 꽂고 사진도 찍었다. 그래도 하기 싫어서 신청을 안 했었는데 할 만하고, 딱히 재미없진 않았다. 다음엔 친구랑 오려고 친구한테 연락을 했는데 다음엔 같이 간다 해서 그땐 더 재밌을 거 같다. 안 하고 후회하는 거보다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