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1 증조할머니 만나 뵈려 갔는데 용돈이!
날씨:구름 낀 더운 여름날
토요일 아침 난 오랜만에 8시 30분에 일어나서 신났다. 그런데 어찌나 더운지 나도 모르게 일어나자 맞아 선풍기 앞으로 달려갔다.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었는데 엄마가
"밥 먹어 근데 엄마 이따 할아버지 할머니랑 증조할머니한테 다녀올 건데 같이 갈래? 큰 이모할머니도 오신다고 했는데 용돈 주시지 않을까?"
나는 용돈 준다는 말에 기대돼서
"알겠어"
라고 했다. 나는 얼른 밥을 먹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머리를 못 묶어서 그냥 차에 타서 묶으려고 머리끈을 가져갔다. 우린 먼저 할아버지 댁에 들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태우고 그리고 큰 이모할머니를 데리러 갔다. 나는 차 안에서 심심하길래 유튜브를 보고 있었는데 엄마가
"00아 꺼"
라고 해서 난 아쉬웠지만 껐다. 난 피곤해서 자고 있었는데 또 엄마가
"00아 일어나 다 왔어"
"벌써? 아 피곤한데..."
난 아쉬웠지만 벌떡 일어나서 요양 원안으로 갔다. 면회 장소에서 증조할머니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슬슬 눈이 감기면서 자고 있었는데 푸 0이 언니네가 와서 엄마가 또 깨웠다. 난 인사를 하고 정신을 차렸는데 엄마가
"너 오늘 왜 이렇게 졸려해?"
"아흐 나 어제 학교 갔다 와서 학원 갔다가 걸어왔다가 뛰어놀아서 그래...."
"그럼 집에서 쉬지 그랫니"
" 아니 용돈은 받야지"
난 졸린데도 불구하고 돈을 받겠다고 깨어 있었다. 난 심심해서 핸드폰을 하고 있었는데 증조할머니가 나오셔서 난 핸드폰을 껐다. 증조할머니와 이야기를 하다가 이제 다음 팀이 면회하는 타임이라서 우린 이제 밥을 먹으려고 나섰다. 점심은 막국수를 먹으러 갔다. 난 막국수를 먹는다는 말에 약간 실망했다. 나는 막국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전병을 먹었다. 전병 3개 먹다가 물려서 엄마의 막국수를 한 젓가락을 빼서 먹었다. 뭐 그렇게 맛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물린 건 조금 없어졌는데 배가 불러서 물 한잔으로 끝냈다. 그런데 어른들은 아직 드시고 있어서 나는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 어른들이 다 드시자 우린 일어났다. 할머니가
"우리 이제 여기서 해어지자 "
라고 하셔서 푸 0이 언니네 가족은 가고 할머니 할아버지 큰 이모할머니 나 엄마는 엄마 차에 타서 가고 있었는데 엄마가
"어머님 아버님 큰 이모님 다들 어디 가시는데 없으시면 모던 하우스라고 다이소처럼 돼있는데 다이소 보단 조금 비싼 인테리어 소품 판매하는 곳인데 가보실래요? "
큰 이모할머니가
"난 백수여서 괜찮아!"
라고 하시자 우리 모두 다 재미있어서 웃었다. 할머니도
"그래 그럼 가보자!"
"근데 아버님은 집에 내려드릴까요?"
"아니야 뭐 따라다니지 뭐"
우린 모던하우스에 가서 구경을 하는데 계산하는 줄이 너무 길어서 우린 다시 나왔다. 그런데 밖이 너무 더워서 짜증이 나기도 했다. 엄마가 차를 가져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큰 이모할머니가 슬쩍 만원을 주셨다. 난 조용히
"감사합니다!"
나는 엄마를 따라온 게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