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명

1031 내가 만든 손가락

gain10 2022. 11. 1. 12:05

날씨: 마라탕 2단계 당기는 따스한 날

나는 주말에 월요일 할로윈 당일 전날 일요일에 친구들에게 쿠키를 만들어주기로 약속을 했다. 일단 만들기 전날부터 레시피를 다 적었다. 나는 레시피를 적은 종이를 가지고 와서 그 레시피 적힌 재료들을 전부 다 꺼냈다.
나는 머랭 쿠키를 만들기 위해 머랭을 팔이 빠지도록 치고 완성된 머랭을 오레오 사이에 끼워 넣어서 구웠다. 굽는데 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나는 한 시간 동안 쿠키 반죽을 만들기로 했다.
일단 쿠키 반죽을 다 만들고 모양을 미리 만드는데 기름져서 잘 안 만들어지고 짜증이 났다. 어찌어찌 잘 만들고 그 순간 머랭 쿠키도 다 구워졌다. 나는 조심히 꺼내서 식힘망에 올려두고 새 기름종이를 깔았다. 그 위에 12개로 만든 손가락 모양 쿠키에 아몬드를 손톱처럼 꽂은 뒤 170도 에서 18분을 구웠다. 나는 폰을 막 하다 띵 이라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나가서 쿠키를 꺼냈는데 세상에 ;;; 식힘망에 올려놓으려고 했는데 하나를 떨궜더니 부서졌다. 나는 탄식을 하며 옮기려고 하는데 모든 아몬드가 박힌 손가락 쿠키의 아몬드가 힘이 없었는지 후두둑 떨어졌다. 나는 절망하며 전부 조심히 식힘망에 올려두고 잘 생각해보았다. 그 순간 데코로 쓰려고 놔둔 초콜릿이 생각났고 초콜릿으로 아몬드를 고정 하자라는 생각으로 아몬드에 초콜릿을 살찍 묻혀서 손가락에 붙였더니 접착력도 있고 괜찮았다. 나는 이걸 경험 삼아 앞으로 두 번 더 만들고 구워야 하는 쿠키들을 아몬드를 끼울 거니까 아몬드로 모양만 내주고 때고 이런 식으로 해서 두 번 더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아몬드를 붙이고 굳혔다.
이제 포장을 해야 되는데 총 15개를 포장해야 되는데 포장용 봉지가 8개밖에 없어서 절망에 빠졌었는데 그냥 망친 겸 남은 건 지퍼백에 포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지퍼백에 포장을 했다. 하다 보니 장갑을 껴도 전해지는 내 손의 열기 때문인지 초콜릿들이 살짝 묻어서 포장용 봉지와 지퍼백에 넣으면 녹아서 보기 안 좋게 포장이 되었다.
그리고 난 전날에 포장해둔 사탕과 쿠키들을 포장 해서 가방에 넣었다. 엄청 무거웠지만 친구들을 줄 생각에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나는 가방에 넣고 잘 준비를 하고 잤다.    이제 오늘 친구들에게 학교가 끝나면 주면 된다. 친구들의 반응기 정말로 기대가 된다 🫶🏻❤️❤️
나는 10.31에 학교가 마치고 친구들에게 쿠키를 나누어주었다. 친구들이 받고 고맙다고 해주고 우와 라며 감탄사도 마구마구 해줬다. 나는 내 친구들에게 거의 다 나누어주고 집에 즐거운 마음으로 갔다. 집에 가서 친구들에게 맛있었어?라고 페메로 물어봤다. 근데 친구들이 전부 맛있다고 해주었다. 나는 너무 고마웠고 한편으로 뿌듯했다. 나는 맛없을 줄 알고 걱정했는데 맛있다고 해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행복했다. 친구들 반응이 너무 좋아서 나중에 더 많이 만들어서 주고 싶었다. 크리스마스랑 졸업식 때도 이쁜 쿠키를 많이 많이 만들어서 주고 싶다. 애들아 조금만 기다려 🫶🏻❤️❤️

내가 만든 쿠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