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4 엉망진창 이상한 하루

섬유유연재🧼 2022. 4. 4. 11:12

날씨: 날이 점점 따뜻해지고 더워지는 봄

오늘 아침, 나는 우리 가족과 외할아버지 댁에 갔다. 외할아버지 댁에는 피구공이 있어서 언니와 나는 피구를 했다. 두 명이 하는 피구는 재밌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 피구를 계속하다가 점심 먹을 때가 되어서 할머니표 감자탕을 먹었다. 진짜 환상적인 맛이었다. 고양이도 그 맛을 아는지 차 밑으로 와 있었다. 작년에 본 고양이었다. 어릴 때부터 봐서 그런지 어른 고양이는 살이 쪄서 돌아왔다. 우리는 고양이에게 고기 세 점정도를 주었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다시 피구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언니가 '퍽' 하고 넘어졌다. 당황스럽고 웃기기도 했다. 언니는 금요일에 풋살을 했어서 오른발이 아팠었는데 이번에 또 오른발을 삐어서 발목이 부어있었다. 그래서 숙제를 하며 조금 쉬다가 어느 정도 나아진 뒤에 다시 피구를 하러 나갔다. 평화롭게 피구를 하다가 갑자기 사악하고 담에 스친 공이 밑에 집으로 넘어갔다. 이런 적이 많긴 했지만 이렇게 어이없게 넘어간 공은 처음이었다. 결국 우리는 밑에 가서 공을 빼와야 했다. 하필 언니는 다리를 삐어서 내가 다녀와야 했다. 나는 '언니가 넘겼는데 내가 가져오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언니의 운동화를 내 슬리퍼랑 바꿔달라고 했다. 하지만 언니는 발목이 다쳤다며 바꿔주지 않았다. 나는 슬리퍼를 신은 채로 밑으로 내려가 공을 빼왔다. 그러던 중 발바닥이 아파 확인해보니 가시가 박혀있었다! 나는 아프고 당황스러웠다. 결국 나는 집으로 들어가 바늘로 가시를 뺐다. 너무 아팠다. " 어? 가시 3개나 박혀 있는데..?" 아빠가 말하셨다. 나는 하는 수 없이 3개를 빼고 다시 놀았다. 이번엔 아빠도 같이 하셨다. 그런데 이번엔, 내가 공을 넘겨버렸다..! 결국 나는 운동화로 갈아 신고 다시 다녀왔다. 공은 빼온 후 우리는 정말 재밌게 놀고, 집으로 갔다. 정말 힘들고 재밌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