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벚꽃은 져가지만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따듯한 날씨
아침 10시 50분에 예@이와 버스정류장에서 만나서 명동으로 갔다. 우리는 명동에 도착한 후 먼저 파리바게트를 먼저 갔다. 왜냐하면 오늘은 민@이의 생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서프라이즈를 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케이크를 살려했지만 돈도 부족하기도 하고 민@이가 우리 생일 때도 이렇게 공드려 안 해줄 거 같아서 그냥 그나마 싼 롤 케이크를 사고 초를 샀다. 우리는 롤케이크가 있다는 게 좀 이상할까 봐 예@이가 헌팅당한 거라고 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이따 서프라이즈를 할 장소 "큐브 트리"라는 룸까페 위치를 확인하고 사진 찍을 장소를 정하고 브라우니 5번가에서 민@이를 기다렸다. 민@이를 기다리는 와중 재수 없는 사람을 만나서 좀 찝찝했다. 10분 뒤 민@이가 왔다. 이제 우린 라화쿵부에 가서 마라탕을 포장해 아까 봐 둔 큐브 트리에 갔다. 예@이와 내가 힘들게 준비한 서프라이즈를 보여줄 때가 왔다. 예@이는 민@이를 끌고 나가서 시간 끄는 사이에 난 가랜드를 달고 롤케이크에 초를 꽂고 초에 불을 붙였다. 그다음 예@이에게 문자로
"10초 뒤에 들어와도 될 거 같아"
라고 보냈는데 5초 만에 들어와서 좀 부족한 서프라이즈가 되었다. 그래도 다행히 민@이가 감동이었다 해서 너무 뿌듯했다. 근데 민@이가 다 알았다 해서 좀 당황했다. 우린 너무 배고파서 포장해온 마라탕을 냠냠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재수 없는 사람을 만나서 그런지 고추기름이 옷에 묻었다. 우린 다 먹고 영화 기묘한 가족, 토이스토리를 봤다.
보면서 과자와 슬러시를 먹었다. 먹고 보드게임이 있어서 젠가, 루핑 루이, 해적(?) 뽑기?를 했다. 해적 뽑기를 하는데 민@이만 계속 걸렸다. 그러자 민@이가
"아닛! 잠깐만 이거 다시 해!"
라고 하는데 말투가 뒤로 넘어질 듯 웃겼다. 그렇게 보드게임을 하고 갈 시간이 다돼서 우린 방을 청소하고 퇴실을 했다. 우리 이 날을 기록하기 위해 홍대 네 컷을 가서 사진을 찍고 버스 정류장에 가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오늘은 최초로 돈을 많이 안 썼던 날이어서 엄청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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