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글이

0425 도시락싸는거? 전혀 쉽지 않아..

몽글몽 2022. 4. 25. 11:49

날씨:구름이 많이 끼어 있는지 하늘이 뿌옇게 돼서 내 마음은 구름이 끼어있는 하늘에 가서 뚫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오늘은 친구들과 단지 소풍을 가기로 한 날이다. 나는 오늘 9시에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내 도시락 메뉴는 스누피 모양 밥, 문어 모양 소시지, 콘 계란말이, 청포도, 오렌지, 음료수, 과자 이렇게 가져갈 것이다. 먼저 문어 모양 소시지를 만들었다. 아랫부분을  x자로 잘라 구워주면 완성이다.  그런데 소시지가 지글지글 끓고 있는 기름에 들어가면 문어 다리가 쫙! 펴진다. 난 다리가 펴진 걸 보고
"우왁! 하핳 이거 재미있는데?"
라고 하고
"근데 문어 다리가 원래 8개지 않나?"
라고 했다. 난 그것에  심취해
"아흑 난  역시 똑똑해"
라고 했는데 게임하고 있던 오빠가
"뭐래  빨리하고 나가"
라고 해서 난 좀 민망했지만 난 뿌듯했다.  난 맛만 보려고 소시지를 내입으로 들여보냈다. 소시지를 씹자마자 육즙이 터지며 탱글탱글한 살은 냠냠 맛있게 먹고 남은 요리를 마저 하고 준비를 스포츠카처럼 빨리 하고 집을 나섰다. 원래 11시 20분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친구는 너무 빨리 와 버렸다. 그래서 난
"너 왜 이렇게 빨리 왔어? 나 지금 끝나고 나왔는데?"
"왜 그렇게 늦게 했어"
이라고 친구 1이 말했다.
우린 우리가 정한 단지 아지트로 가서 돗자리를 피고 친구 2를 기다렸다. 친구 2가 오자 우린 자기 도시락 오픈식을 하고 밥을 먹었다.  그런데 내 밥은  너무 많이 해서 스누피 밥을 ㅣ이렇게 잘라먹었다.
우리 밥을 다 먹고 과일을 먹었다. 친구 1은  노랑 멜론(?)을 가져왔고 친구 2는 천혜 양, 배를 가져왔다. 그리고 난 청포도, 오렌지를 가져와 맛있게 먹었다.
근데 친구 1이 가져온 멜론은 정말 참외와 같았다.
친구 2와 나는
"이게 멜론이라고? 참외 아니야?"
라고 물었다.  그런데 친구 2는 맞다고 했다. 우린 좀 의심스러웠지만 그래도 먹었다.  그리고 우리는 입에 청포도가 몇 개 들어가는지 해보자고 해서 친구 2부터 했는데 친구 2는 5개 친구 1은 6개 난 7개!이다.  난 오늘 입이 큰 걸 알았다. 우리 냠냠 먹고 유튜브를 보고 놀다가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어 어디야? 마트 안 가?"
"엄마! 5시에 가자 했잖아!"
"그러려 했는데 5시에 가면 저녁은 몇 시에 언제 먹어? 그럼 너 놀아"
"내 옷은?"
"살려면 빨리 와"
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짐을 싸고 갔다. 그래도 오늘은 정말 재미있었다.



오빠 떠났다 오빠 떠났다 오빠 학교 등교시간 늦었다.
오빠 떠났다 오빠 떠났다 땀 뻘뻘 흘리며 학교에 갔다.
어머 어떻게 늦었다 어머 어떻게 늦었다
(오빠가 지각 했으면 좋겠어서 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