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언니의 시험이 있던 주였다. 우리 언니는 아주 열심히 공부를 하고 시험을 꽤나 잘 본 것 같다. 그래서 시험이 끝난 기념으로 우리는 놀기로 했다. 우선 내가 토요일마다 학교에서 탁구를 치기 때문에 탁구에 먼저 다녀왔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차를 타고 명동으로 갔다. 우리의 원래 계획은 아침 조조로 영화를 일찍 보고, 점심을 먹고, 볼링을 치고, 집에 가는 것이였다. 하지만 나의 탁구 때문에 이 계획은 취소되었고,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었다. 우선 우리는 볼링장에 갔다. 락 볼링장이라기에 신나는 케이팝 아이돌 노래가 나올 줄 알았는데, 이상한 리믹스만 나왔다. 그래도 우리는 그냥 쳤다. 처음엔 실망스러울 정도로 점수가 잘 안나왔다. 이게 볼링을 배운 사람이 치는 건가.. 하는 우스운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