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17

1017 놀이공원에 사람구경하러가는 사람 없지? 난 해봤다!

날씨: 음.. 덥다.. 지금은 아주 먼 옛날인 2022년 10월 15일입니다. 보라네는 지금 막 에버랜드에 들어왔어요. 보라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땀이 주룩주룩 나고 지치는 것 같았어요. 뜨거운 햇빛 아래에 있으니 그럴 만도 했지요. 보라네 가족이 에버랜드에 오면 먼저 가는 곳이 있어요. 누구도 정한 적 없지만 말이에요. 그곳은 바로 동물을 볼 수 있는 동물원이었죠. 동물원에 막 들어서자 호랑이 가족이 보였어요. 호랑이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팝콘을 사 먹었어요. 달콤한 팝콘을 먹으며 동물원을 돌고 있는데 저기 멀리 물범 쇼를 하는 곳이 있네요! 어, 지금 막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어요. 빨리 가서 우리도 서요! 휴우 다행히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어디 한번 볼까요? 정말 신기하고 흥미로..

보라 2022.10.18

잘하고 싶어서..그랬습니다..

9월 17일. 친구들과 아카펠라 연습을 하는 날이다. 지금 시각은 10시 50분 부모님이 캠핑장에 가시고 50분이 지나서야 눈이 떠졌다. '으응...?.. 나 뭐 하고 있지..?' 이상한 꿈을 꾸었나 보다. 정신이 이상했다. 몸이 내 맘대로 안 움직이는... 그런 기분..? 11시 즈음 정신을 차리고 화장실로 들어섰다. 샤워를 하고 나왔을 때! '밤바 라밤바~바라밤 바 빠 라밤바~' 초인종이 울리는 소리였다. '뭐지? 지금 올 사람이 없는데..?' 가끔도 화장실에서 나오면 초인종이 울리는 소리를 잘 못 듣는 상황이 있었기에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옷을 입었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보는데! 친구에게 5통이나 전화가 와있었다. 아차.. 그때서 생각났다. 친구들이 아침에 초인종 누르고 전화하면서 ..

보라 2022.09.20

0711 뭐야..포켓몬빵 열기 식었어..?

제목:뭐야.. 포켓몬빵 열기 식었어..? 날씨: 흐리멍텅하고 구름이 하늘에 빈틈없이 깔린 날씨. 7월 9일. 토요일이다. 우리 가족은 어젯밤 숙소에서 삼촌을 만났다. 삼촌 생일을 맞이해 함께 저녁도 먹고 야바위*도 했다. 오랫만에 만나서 솔아서 인지 정말 시간가는줄모르고 즐겁게 놀았다.그러나 삼촌은 아침 약속이 있으시다며 늦은 밤에 숙소를 떠나셨고 우리는 삼촌과 인사를 하고 숙소에서 잠을 청했다. 다음날 10시. "야~빨리 일어나 11시에 나가야 되는데 아침도 먹어야 할거 아니야~" 엄마는 설거지를 하시며 꾸물대는 동생과 나에게 소리쳤다. 나는 피곤하고 귀찮아서 계속 누워있었지만 엄마에 잔소리총을 피하기 위해 꾸물꾸물 일어나서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고 나오니 아빠는 김치볶음밥을 완성해 두셨다. 우리는 ..

보라 2022.07.11

0627잘 놀았어요.

날씨:하늘이 흐리멍텅.. 하고 꿉꿉한 기분이 아주 찝찝한 날씨. 제목:잘 놀았다구요 토요일. 우리 가족은 아빠 친구네와 어제 강릉에 놀러 왔다. 오늘은 드디어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 날이다. 우리는 점심을 사 먹고 펜션으로 돌아와 옷을 후다닥 갈아입었다. 그리고는 바로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엇어 바람이 너무 심하다. 엘리베이터에서 보니 나무가 90°로 꺾이는 게 보일만큼 바람이 세고 강하게 불고 있었다. 나는 모래바람이 조금 걱정되었지만 이 좋은 날에 펜션에만 처박혀있을 수는 없으니 마음을 단단히 먹고 모래사장으로 향했다. 양손에는 먹거리와 구명조끼가 있었다. 처음에는 바람이 불지 않았다. 괜히 걱정했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렇게 몇 걸음 갔을까 저 앞에 사람들이 보였다. 나는 먼저 간 이모와 삼촌을..

보라 2022.06.27

0613수고했어!

날씨:구름이 잔잔..? 하게 낀 날씨 이제 여름인 거 같기도 하다. 제목:수고했어! 6월 11일 오전 6시 30분. "부웅-부우웅--" 알람이 울렸다. 드디어 결전에 날이 다가왔다. 줄넘기 대회.. 나는 밤새 긴장했는지 평소와는 다르게 알람이 울리자마자 벌떡 일어났다. 그러고는 다시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했다. '힇 이것만 보고 준비해야겠다' 분명 한 개 보고 준비한다던 나는 엄마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그제야 후다닥 핸드폰을 책상에 내려두었다. 씻고 준비하면서도 별 생각이 안 들었다. 뭐.. 그냥 잘 뛰면 되겠지 정도? 나는 아침밥을 우적우적 씹어먹었다. 평소 같으면 한두 숟갈 먹고 말 텐데 뛰다가 배고프면 안 돼!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먹었다. 엇어 그런데 절반 정도 먹으니 이런 생각도 들었다. '너무 ..

보라 2022.06.13

0607포켓몬에 스며든 하이에나 키우기

제목:포켓몬에 스며든 하이에나 키우기. 날씨:바람이 살짝 불고 해가 나온 아주 완벽한 날씨. *글 시작 전에 오늘 글이 유치뽕 할 수 있으니 읽기 싫으면 지금 나가세 엿ㅎㅋㅎㅋ* 토요일과 일요일. 우리 집은 캠핑을 갔다. 월요일이 되자 엄마 아빠는 아침부터 짐을 싸고 계셨다. 나와 동생은 차에 타서는 돌처럼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때 드는 생각. '어.. 포켓몬 고나 해 보까..?ㅋㅎㅋㅎ' 내가 큐티 뽀짝 했을 8살 때 하루하고 재미없어 지웠던 포켓몬 고가 생각났다. 아니 안 그래도 요즘 포켓몬 포켓몬 난리니까 재밌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앱을 다운로드하였다. "뾰롱~딴띤따바바밥(..?)" 앗.. 소리가 켜져 있었다. 큰일 났다. 동생이라는 호칭을 가진 하이에나가 내쪽으로 고개를 기울이고 있었다. 나..

보라 2022.06.07

0530 졸업사진 찍을 때는 말이야..

날씨:기분이 꿀꿀..? 해지는 흐리흐리한 날씨 제목:졸업사진 찍을 때는 말이야.. 일요일. 평소와는 차원이 다른 날을 보낼 것이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월요일에 졸업사진을 찍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걱정이 산더미였지만.. 나보다 엄마가 더 난리인 것 같다.. 하.. 하.. 주말 동안 해벌레 놀다가 일요일 밤이 되어서야 '아아 내일 어떻게!!!' 하는 게 우리 집 일.. 사...ㅇ.. 크흠.. 나는 옷장으로 들어가 옷을 골랐다. 옷은 생각 외로 입을 게 없었다.. '아.. 아까 옷 사러 가자고 할 때 그냥 갈걸.. 쩝..' 낮에 엄마가 옷 사러 가자고 가자고 하였지만 굳이 굳이 옷 까지 사야 하나..라는 심정으로 안 샀는데.. 옷장에 옷이 정말 잠옷뿐이었다. 걱정 반 당황반으로 나는 그나마 나은 아이들을..

보라 2022.05.30

0523 학생들이 시험을 못 치는 이유.

제목: 학생들이 시험을 못 치는 이유. 날씨:안개는 잔뜩인데 후끈후끈..? 한 날씨. 오늘은 일요일. 드디어 그날이 다가왔다. 영어학원 중간고사 D-1... 나는 전날 '공부 많이 할 거니까 많이 자야지!'라고 하고 잠들어서인지 12시가 다 돼서야 일어났다. 내가 일어나자 엄마는 서울에 오은영 박사님 콘서트? 에 갈 준비를 하고 계셨다. 잠시 뒤 엄마는 서울로 출발하셨고 아빠는 그 시간에도 숙취에 일어나지 못하고 계셨... 크흠.. 쨋든 나는 동생이 남긴 라면을 후루룩 해치우고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했다. '공부 언제 할까..'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10번은 더 생각하고 나서야 드디어 일어나 책상에 앉았다. "흐음.. 문법이랑.. 보카(단어)도 하고.. 아! 리딩도 해야지.. 아쒸 뭘케 많냐.. 에잇.."..

보라 2022.05.23

0516예..지나가는 고라니 입니다만..

제목:예.. 지나가는 고라니 입니다만.. 날씨:푸른 하늘 파아란 하늘 나는 저번 주 토요일 고모네와 캠핑을 갔다. 우리는 산 바로 앞자리를 받았다. 하루 종일 먹기만 하다 보니 밤 10시가 다 되어 있었다. 동생들이 잠에 들고 어른들과 캠프파이어를 하다가 엄마와 고모가 들어가고 고모부, 아빠와 캠프파이어를 마저 했다. 어른들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쪼큼.. 지루.. 했다..ㅋㅋ 밤 11시쯤.. 내 귀에 타닥타닥 불꽃 튀는 소리와 함께 사박사박거리는 사람 발걸음 소리가 났다. '사박사박.. 사박.. 사.. 박..' 뭐.. 뭐지.. 아빠와 나는 분명히 들었어!라는 눈빛 교환을 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뭔가 아기 발걸음 소리 같기도 하고 어른 발자국 소리 같기도 했다. 머릿속에 말도 안 되는 것..

보라 2022.05.16

0509 왜 이딴걸로 싸우냐고..

어버이날이 하루남은 토요일 주말. 우리 가족은 어버이날을 맞아 캠핑을 갔다. 밤 9시 즈음 우리는 불멍을 때렸다. 한참 동안 불멍을 때리다.. 핸드폰을 좀 보려고 핸드폰을 딱 키는 그 순간.. '9:23' 9시 30분 즈음이었다. 순간 내가 포켓몬빵이 가지고 싶어서 별 고생을 다 했던 것 이 생각났다. 다시 생각해봐도 뭔가 오늘은 포켓몬빵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은근슬쩍 아빠에게 가서 편의점 가자고 졸랐다. 아빠가 일어나지 않으니 나는 타갯을 바꿔 동생한테 갔다. 동생한테'포켓몬빵 사러 가자'라고 하니까 동생은 벌떡 일어나서는 무작정 편의점 쪽으로 달려갔다. 돈도 없는 것이 뭘 살려고 난리를 치는지.. 나는 뛰어가는 동생을 붙잡고 엄마에게 갔다. 엄마는 아빠와 다녀오라며 돈은 주셨다. 나는 다..

보라 2022.05.09

0502포켓몬빵..못 구하면 만들면 되지않아..?🤔

제목:포켓몬빵.. 못 구하면 만들면 되지 않아..?🤔 날씨:구름이 너무 많이 떠서? 하늘이 하얗고 따뜻한 날씨 지난 일요일 엄마 아빠는 캠핑 갔다 오고 남은 짐들을 정리하고 계셨다. '왜 이렇게 단 게 당기지..' 나는 침대에서 핸드폰을 보며 생각했다. 그때 때마침 나를 놀리 기라도 하는 마냥 유튜브 추천에 포켓몬빵이 우르르 나왔다. '나도.. 포켓몬빵..' 이래 봬도 나는 현실적인? 사람.. 포켓몬빵을 본 적도 없는 내가 포켓몬빵을 구할리 없으니.. 무작정 포켓몬빵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유튜브에 '포켓몬빵 만들기'라고 검색했다. "나는 로켓다안.." 초코 롤이 먹고 싶었지만 집에 재료가 너무 없었다. 그때 생각난 아이디어 "엄뫄아아 마트가쟈아아" "필요한 거 써봐.. 동생 댈고 갔다 옴 되겠네" ".....

보라 2022.05.02

0425 예뻐지는거 필요없어!!!

날씨: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기분이 몽글몽글(?) 해지는 날씨. 평범한 토요일 오전 11시. 나는 11시가 다돼어서야 잠에서 깼다. "엄마랑 아빠 산 타러 갈 건데 같이 갈 사람~!!" 내가 일어나자마자 엄마는 산 타러 가신다고 하셨다. 나는"나.. 갈래.."라고 금방 잠에서 깬 목소리로 소리쳤다. 나는 후다닥 준비하고 엄마 아빠와 산을 타러 갔다. 산을 타고 오니 온몸이 땀에 절어가는 기분이었다. 나는 집에 들어와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는 바로 씻으러 들어갔다. 몇 시간 뒤.. 나는 미용실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 ㅇㅇ이네 온데" 몇 분 뒤 아빠 친구네가 놀러 오는 것이었다. 나는 갑작스러운 방문에 조금 놀랐다. 잠시 뒤.. "빠바 밤밤 바~~" 초인종이 울렸다. 아빠 친구네가 왔다. 나는 잠시 ..

보라 2022.04.25

0418 할머니 보고싶어요..

날씨:미세먼지가 낀 것같이 하늘이 뿌연 날씨. 저번 주 수요일 증조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2박 3일간에 장례식을 마치고 금요일 아침 화장을 한 후 그날 저녁 가족, 친척들과 모여 저녁을 먹었다. 다음날 우리 가족은 수목장에 가기 위해 준비를 했다.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나는 큰아빠 차에 올라탔다. 큰고모, 삼촌, 큰아빠와 우리 차를 졸졸 따라가며 가고 있었다. '어.. 여기 옛날 집인데..' 우리는 수목원에 가기 전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점심으로 육개장과 뼈해장국을 호로록 짭짭 먹고 큰아빠는 할머니의 유골을 가지러 가셨다. 20분 후 큰아빠가 도착하셨다. 우리는 차에 타서 수목장으로 출발했다. 수목장에 금방 도착할 줄 알았지만 가도 가도 수목장에 도착하지 않았다. 20분 후에나 깨달은 사실은 1시간..

보라 2022.04.18

0411두릅따러 가는길은 쉽지 않아요..

날씨:몽글몽글한 구름이 깔린 따뜻한 날씨. 등장인물:부모님, 동생, 할머니, 나 한여름 마냥 해가 내리쬐던 날.. 우리 집은 할머니와 점심을 먹고 두릅을 따러가기로 했다. 처음에는 이 더운 날에 어디 가는 것도 싫고 집에서 뒹굴뒹굴하고 싶어서 안 간다고 했지만 동생이 누나 안 가면 자기도 안 간다는 말에 뭔가.. 동생을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바로 간다고 했다. 아이스크림을 사다가 암 냠냠 먹으며 가고 있었다. "너희도 딸 거야?" 할머니께서 나와 동생도 두릅 따 보고싶냐고냐물어보셨다. "네!" 나는 앞뒤 안 따지고 바로 소리쳤다. 우리는 할머니 댁에 도착해 도구들을 챙겼다. 할머니께서는 봉지 가지고 갈 테니 우리 먼저 가라고 하셨다. 엄마, 동생과 함께 가는데 엄마가 내가 아는 곳과는 다른 길로..

보라 2022.04.11

0404 누나 혼자 다 먹고 돼지되라!

화창한 토요일 아침. 조용한 정적을 깨고 들리는 소리.."야!보라야 빨리 일어나 뭐 아직도 자냐..니 선물왔다~!" 고모가 시켜준 간식상자가 도착한 것이였다. 진짜 딱10분만 더 자고 일어나고 싶었지만 지금 안일어나면 동생한테 까라고 한다는 엄마말에 나는 벌떡일어났다. "보라야 호텔예약했어.빨리 씻고 나가자.벚꽃 예쁘게 핀것 같더라." 내가 일어나자마자 아빠는 호텔을 예약했다고 나자자며 빨리 씻으라고 하셨다. '아..가기 싫은데..' 그래도 혼자 집에있을 내가 아닌걸 알았는지 내몸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화장실을 들어서고 있었다. 나는 귀찮은 마음을 뒤로하고 선물을 뜯을 생각을 하며 재빨리 샤워를 했다.10분만에 나갈 준비를 다하고 나는 기대되는 마음으로 현관문을 열었다. 엄청나게 큰 상자에 나는 헉 소리..

보라 2022.04.04

0328 내가 다시는 만들어 주나 봐라.

날씨:분명 해가 쨍쨍한데 쌀쌀한 날씨. 토요일. 사촌동생들이 왔다. '아~진짜..아파죽것는데 왜 오는거야..ㅡ.ㅡ' 엄마는 사촌동생 부모님 두분다 집에 들어오지 못 하셔서 우리집에서 하룻밤 지야한다고 하셨다. 사촌동생들과 우리동생이 만나면 세상 떠내려가라 할정도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놀기때문에 평소에도 동생들 놀러오는게 조금 불편했는데 아플때 오니까 더 시끄러운 것 같았다. "@%&#☆♡!!!!크헤켘켘" '왜저래..ㅋㅋㅋ' 놀러올때 마다 듣지만 돌고래 마냥 소리지르는 동생들에 웃음소리는 도저히 적응이 안돼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래도 나는 아파죽겠는데 밖에서 저렇게 눈치없게 소리지르는 것 같아서 조금 기분이 나빴다. '뭐...저것들은 내가 집에 있는지도 모르겠지'라는 심정으로 이불속에서 꼼지락 거..

보라 202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