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초밥 22

1107 배드민턴, 그리고 교환

주원이가 나한테 뭐 먹을 것을 사준다는 말에 나는 밖으로 나갔다. 배드민턴을 칠 것이라 생각하고 나는 채를 들고 나왔는데 주원이는 들고 나오지 않았다. 우린 일단 브롤을 몇 판하고 주원이가 국수나무에 가자고 하길래 함께 먹으러 갔다. 그런데 나는 이미 집에서 떡볶이를 먹고 나와서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그래도 주원이가 사준다니까 뭐 먹으러 갔다. 나는 그냥 일반 국수를 시켰고 주원이는 메밀 소바를 시켰다. 내 국수가 먼저 나왔는데... 어? 주원이 국수가 나랑 같은 국수가 나왔다. 주원이는 말은 못하고 직원에게 계속 눈치 주는 말만 했는데 직원은 알아차리지 못하고 주원이에게 같이 시킨 돈까스는 좀 있으면 나온다고 했다. 주원이는 다시 시킬까 고민한 듯 했지만 그냥 먹기로 결정한 듯 했다. 처음엔 배가 안 ..

산호초밥 2022.11.07

1031 스파이크!!!

일요일 나는 주원이를 만나 놀기로 했다. 여느 때 처럼 그냥 밖에서 돌고 있다가 커뮤니티 센터에서 브롤도 좀 하고 그러다 주원이가 밖에서 놀자고 해서 밖으로 나왔다. 주원이는 자기가 어제 김도윤이랑 배드민턴을 쳤는데 자기가 봐줘서 다 졌다고 했다. 이게 사실일까 의문이 들지만 그냥 인정하기로 했다. 그래서 주원이는 배드민턴을 한 번 더 치고 싶다며 배드민턴을 치자고 했다. 그래서 나는 집으로 올라가 배드민턴 채를 가지고 내려왔다. 주원이도 자기 채를 가지고 내려왔다. 우리는 104동 배드민턴 장으로 갔는데 그곳에는 햇빛이 엄청나게 내리 쬐고 있었다. 더운건 딱히 상관이 없는데 햇빛 때문에 눈이 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조금 해보다가 이건 진짜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다른 곳으로 장소..

산호초밥 2022.10.31

1025 놀 때 반드시 신주원이 있어야하는 이유

#주원이와 친구들 #티라노 #꼬북칩 #목숨걸고 추격전 #슬리퍼 #도박 토요일 나는 주원이와 놀기 위해 주원이에게 카톡을 하고 함께 놀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주원이와 함께 있으면 항상 브롤을 한 판 씩 돌리는게 원칙(?)이라 커뮤니티 센터로 갔다. 그곳에는 와이파이가 잘되기 때문이다. 커뮤로 갔는데 그곳에 항상 짱 박혀 있는 형이 있는데 그 형이 있었다. 주원이는 살짝의 아는 척을 마친 후 나와 게임을 하기 위해 들어왔다. 이야 역시 주원이는 브롤은 기가 막히게 잘한다. 나와 일대일을 하는데 막상 막하였다. 그런데 옆에 있던 형이 주원이에게 훈수를 두기 시작했다. 나는 원래 성격이 좀 드러운 형이라 그러러니 했지만 주원이는 오늘 따라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주원이는 좀 예민하게 받아쳤다...

산호초밥 2022.10.25

1017 사촌이 많아서 다행이야

아침에 눈을 떠서 밖으로 나가 시계를 보니 9시가 넘어있었다. 내가 웬일로 이렇게 늦게 일어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늦게 일어나서 기분이 좋다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 나는 뒹굴거리며 잠을 깬 다음 동생이 일어남과 동시에 닌텐도를 켜고 젤다를 했다. 열심히 젤다를 했다. 1시간이 넘어서 나는 정리하고 아침을 먹었다. 아침으로 파스타를 먹었는데 조금 짰지만 맛있었다. 엄마가 어젯밤에 외할머니 집에 간다고 해서 나는 아침을 먹고 빠르게 씻었다. 나는 제일 먼저 다 씻고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역시 기다리며 보는 핸드폰은 정말 재밌다. 드디어 차를 타고 출발! 30분이면 가는 거리를 항상 엄마 아빠가 1시간 넘게 돌아서 가는 바람에 나는 참 지루했다. 오늘은 하필 에어 팟도 챙겨 나오지 않아서 더욱 심심할 예정이..

산호초밥 2022.10.17

0926 현장체험학습도 학습이니까 일주일에 두번씩 가시죠.

드디어 금요일. 우리 6학년은 오늘 현장체험학습을 간다. 수학여행을 못 가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국회의사당 갔다가 야구장에서 경기도 본다니 수학여행의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었다. 경주로 안 간 게 어디야. 서울이라니. 그래서 나는 들뜬 마음으로 학교로 가기 위해 집에서 나왔다. 더 신나는 건 학교를 10시까지 등교하라니 학교 가기 전 놀 시간도 있어 이 보다 완벽할 순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주원이와 민준이를 만나 같이 놀았다. 다들 학교 가는데 6학년만 안 간다니 너무 신났다. 우리는 재밌게 떠들다가 시간이 되어 학교로 갔다. 학교에 가니 애들이 벌써 꽤 와 있었다. 우리가 갔더니 아카펠라 애들이 내일이 대회니 연습해야 한다며 꽥꽥거렸다. 나는 내일이 대회긴 하지만 오늘이 소풍날이기도 하고 학교..

산호초밥 2022.09.26

0919 남자들이 빨리 죽는 이유

#칭구들 #제육김밥 #주원이의썰 #인생 #지건 #상처 #라이더내기 어제는 주원이와 도연이가 떡볶이를 먹었는데 나는 스타필드에 가버려서 못 먹었다. 내가 얻어 먹었어야 했는데... 그게너무 아쉬워 나는 주원이를 불러 함께 놀자고 했다. 우리 쿨 가이 주원이는 흔쾌히 수락했고 우리는 약 11시 쯤 밖에서 만났다. 주원이를 만나자 바로 할 말이 떠올랐다. 어제 밤 티라노가 알려준 정보. 티라노의 칭구가 주원이의 짝녀인데 그 짝녀가 티라노에게 먼저 이야기 해주고 주원이에게 말했기에 정확히 9시 39분 티라노에게서 카톡이 왔다. "김도0이 안 받아준데요 ㅋ" 나는 그 답을 보고 주원이가 눈물을 흘리진 않을까 걱정했다. 주원이 말로는 10시에 고백이 왔다고 한다. 내가 먼저 알았는데 알려주고 마음의 준비를 시켰어야..

산호초밥 2022.09.20

0711 초능력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몸이 이상했다. 왠지 더 가벼워진 기분이었다. 하늘을 날 수도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달력을 보니 다시 몸이 무거워졌다. 8월이었다. 게다가 화요일. 화요일은 항상 몸이 무겁다. 그래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일어났다. 시계를 보니 7시 20분. 짜증 나게도 정확하게 일어나 버렸다. 나는 화장실로 들어가 머리를 감고 나와서 아침을 먹은 다음 양치를 하고 가방을 메었다. 여름 방학이 지난 지 별로 되지 않았는데 벌서 겨울 방학을 기다리는 나. 한심하면서도 나 자신이 불쌍하기도 했다.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창밖을 보니 아침에 들었던 가벼운 기분이 다시 들었다. 나는 창문으로 걸어갔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본능적으로. 그리고는 창문을 열어서 슈..

산호초밥 2022.07.11

0627 이런 뜬금 없음은 언제나 환영이야!

우리는 (여기서 우리는 나의 친구들이다) 다 놀고 나는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 집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한겨울이 내 집에서 놀자고 했다. 나는 당연히 장난인 줄 알았다. 사람이 너무 많았고 갑자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내 집에 들어오면… 너무 뜬금없었고 절대로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집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뒤에서 애들은 계속 나를 따라왔고 결국 우리 집 공동현관문까지 오게 되었다. 나는 애들에게 “진짜 우리 집에 올 거야?”라고 물었다. 애들의 대답은 “응” 나는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애들이 진심 같아 보여 어쩔 수 없이 당황한 채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애들 한… 4명? 정도가 우리 집에 놀러 온다는데 어쩌지?” 하지만 엄마는 생각보다 흔쾌히 놀러 와도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산호초밥 2022.06.27

0621 6학년인 저에게 이제 패밀리 링크는 맞지 않습니다.

4학년 때 겨우겨우 엄마를 설득해서 얻어낸 ‘아이폰’. 저는 아주 기뻤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의 핸드폰에 스크린 타임이라는 패밀리 링크를 제 휴대폰에 집어넣으셨습니다. 부모님께서 패밀리 링크를 처음 걸으셨을 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고 부모님과의 불화의 씨앗이 되어버린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것 말고도 다른 문제 상황이 아주아주 많습니다. 먼저 친구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패밀리 링크로 카카오톡등의 문자 앱을 시간 제한 걸어버리면 친구들과의 소통이 줄어들어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학교에서 해야하는 모둠할동이 많아서 친구들과 핸드폰으로 소통할 때가 많은데 저에게 주어진 카카오톡 시간은 겨우 20분. 그걸로는 턱도 없이 부족할 때가 ..

산호초밥 2022.06.21

0607 놀 때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던건 처음이야!

날씨: 공장이 없었던 과거에는 하늘이 얼마나 맑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맑고 푸른 날씨. 일요일 나는 아빠의 전동 보드를 타고 애들과 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이 전동 보드도 엄청 힘들게 가지고 나온 것이다. 엄마가 애들이 박살 낸다며 가지고 나가지 말라고 하셔서 못 가지고 나갈 뻔 했는데 나는 애들이 자전거를 탈게 뻔 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무조건 가지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엄마의 말에 “아잇 엄마 아들좀 믿어봐~” 라고 말하고 엄마를 아빠와 함께 설득해서 보드를 가지고 나갔다. 밖으로 나와서 애들이 무조건 있을 배드민턴장으로 가봤더니 진짜 애들이 있었다. 거기서 킴씨가 제일 먼저 달려와 보드를 한 번 만 타겠다고 했다. 킴씨는 이미 내 보드를 탄 적이 있었기에 나는 킴씨를 믿고 흔쾌히 타도 된..

산호초밥 2022.06.07

0530 산호초밥의 피구 이야기 2편 야 우리가 만만해?

토요일 나는 친구들과 함께 피구를 하러 풋살장으로 나갔다. 우리가 재밌게 놀고 있는데 박씨가 왔다. 박씨는 피구를 아주 잘한다. 아마 뭐든지 잘하는 애인것 같다. 아무튼 이 애가 와서 같이 피구를 했다. 조만간 피구 대회가 있었기에 연습을 열심히 해야 했다. 피구공 주고 받기 연습도 하고 던지기, 잡기 연습도 열심히 했다. 역시 박씨는 잡는 것도 잘하고 던지는 것도 강하다. 나도 열심히 연습해서 잘해야지!!! 그렇게 우리는 피구 연습을 하다가 약간의 트러블이 생겼다. 뭐 그런데 적어도 나는 화가 나지 않았다. 박씨가 또 나래반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마음반도 우리한테 박살 났는데 너도 그러냐? 그래서 우리는 피구 대결을 했다. 동네 피구가 시작되었다. 상대편에는 가람반, 다솜반, 라온반이 다 섞여 있는..

산호초밥 2022.05.30

0530 산호초밥의 피구 이야기 1편 나밑마

금요일 나는 학교가 끝나고 피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킴씨, 김 씨, 이 씨와 함께 피구를 했다. 우리가 한창 불꽃슛을 쏘고 있을 때 마음반 애들이 나왔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피구를 하기로 했다. 우리는 피구를 하다가 나래반 VS 마음반으로 피구 대결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는 4명밖에 없었다. (그래서 밑밥을 깔고 시작할 수 있었다.) 동네 피구가 시작되었다. 먼저 선방은 우리 팀이었다. 우리 팀은 퐈앙 불꽃 슛을 쐈다. 팡팡! 한 명 컷!! 다시 상대편에서 공이 날아왔지만 우리는 슈 슛 하고 피했다. 그리고는 공을 집어서 발사!!!!! 파앙! 또 한 명 컷!!!! 우리는 수가 적었기에 피하기가 아주 쉬웠지만 마음반은 조금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마음반의 에이스 둘. 그중 한 명은..

산호초밥 2022.05.30

0523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토요일

토요일 아침에 나는 일어나서 학교 갈 준비를 했다. 피구 연습이 있는 날이라서 아침부터 학교에 가야 했다. 나는 서둘러 준비를 하고 집에서 나왔다. 상쾌한 아침이었다. 내가 학교에 도착하니 애들이 이미 많이 와 있었다. 피구를 하며 놀고 있는데 무슨 피구 협회에서 선생님 두 분이 오셨다. 선생님은 피구의 룰과 규칙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가르쳐 주셨다. 생각보다 긴 시간 동안 규칙만 설명해 주셨지만 지루하지 않고 시간이 엄청나게 빨리 갔다. 피구 규칙은 총 16개가 있다고 한다. 테크니컬 파울, 데드존 파울 등 아주 아주 많았다. 그중 테크니컬 파울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테크니컬 파울은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 받는 파울이었다. ‘별의별 파울이 다 있네…’ 하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산호초밥 2022.05.23

0516 엄마의 참을 인

저번 주가 내 생일이었기에 생일 선물로 아이패드를 받았다. 너무너무 너무 신나서 아이패드를 열심히 했다. 지난주 일요일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동생 게임을 도와줬는데 엄마가 동생이랑 게임했으면서 왜 또 하냐고 뭐라 그러셨다. 나는 일주일에 토요일 일요일 한 시간 씩 밖에 못하는 나에게 너무 쪼잔하게 그러는 어머니의 행동에 열 받아서 유튜브를 보고 아침을 먹고 흥칫뿡 하고 삐져 있었다. 그때 역시 구세주 같은 아버지께서 게임하라고 하셨다. 오!!! 아버지!!! 그래서 나는 게임을 열심히 했다. 그리고… 드디어 실버까지 찍었다! 실버는 아주 아주~ 쪼렙이다. AI들 죽이고 게임하는 게 썩 재미있지 않다. 그래서 빨리 레벨을 올려야 한다. 나는 실버까지 갔으니 그런 의미에서 부트 캠프에 가서 죽었다. 나는 게임..

산호초밥 2022.05.16

0502 나의 맨탈을 갈아버린 플로어볼 시합

저번 주 토요일 나는 7시 30분에 일어나 머리를 감고 준비를 했다. 플로어볼 시합이 있었기 때문에 아주 긴장한 상태로 밥을 먹고 8시 30분에 동생과 게임을 조금 하려고 했다. 긴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었는데 플로어볼 시합을 같이하는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야 너 왜 안 와? 지금 빨리 와!” 나는 ‘원래 9시 까진데…’라는 생각과 함께 ‘나 때문에 시합이 안되고 있나?’ 하고 안 좋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풀렸던 긴장이 다시 조여지며 양치를 누구보다 빠르게 하고 우사인 볼트가 빙의했다는 생각으로 엄청나게 빨리 달렸다. 학교에 도착하자 어떤 버스가 오고 있었다. 나는 ‘아직 시작은 안 했겠다.’ 고 생각하고 뛰어갔다. 체육관에 들어가 보니 연습을 한창 하고 있었다. 나는 나에게 전화한 친구에게 “지금 ..

산호초밥 2022.05.02

0425 첫 합숙.

날씨: 비 냄새가 느껴지는 시원한 날씨. 금요일 6시 나는 피아노 학원에 갔다가 태권도 학원(?)으로 갔다. 오늘은 체육관에서 합숙을 하는 날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 입장에선 코로나 괜찮나… 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난 코로나 안 걸리고 멀쩡하다. 체육관에 도착했을 때는 기대에 벅차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6시부가 끝나고 나는 들어가 짐을 놓고 합숙을 시작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 7 시부에는 중학교 형, 누나들이 많고 내 또래들도 제법 있었기에 더욱더 기대가 되었다. 첫 번째로 한 것은 간단한(?) 몸풀기였다. 몸 풀기는 매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무스하게 넘어갔다. 두 번째로 한 것은 품새였다. 품새도 매일 하기 때문에 스무스하게 넘어갔다. 세 번째로 한 것은 난센스 퀴즈였다. 문제들이 다 제법 어려..

산호초밥 2022.04.25

0418 혼신의 모래성.

날씨: 이제 봄이 된 듯 따뜻한 날씨. 일요일 아침 나는 7시 20분에 일어나서 만화책을 보다가 동생 게임을 도와주었다. 동생이 아주 기뻐했다. 그리고 내 게임을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욕이 나올 뻔했다. 게임이 끝나고 나서 바닷가로 출발했다. 바닷가에 가는 동안 노래를 듣고 동생과 떠들고 자고 그러다 보니 도착해 있었다. 아빠는 “1시간 16분 32초만 가면 돼”라고 그랬으면서 2시간에 걸쳐 고성에 도착했다. 역시 엄마 아빠 말은 믿을 수가 없다. 바닷가에 도착해 바다 냄새를 한 번 들이키고 모래사장으로 나갔는데 모래가 좀 더러웠다. 모래가 깨끗한 해변이라는데 별로 깨끗하지 않아 실망했다. 물도 살짝 흙탕물 같아 보였다. 나는 다른 해변에 가자고 했지만 동생이 “그냥 여기서 놀아.”라고 해서 어쩔 수 없..

산호초밥 2022.04.18

0411 모배하지 않는 사람은 이해 할 수 없는 토요일의 유튜브 각

날씨: 꽃가루와 땀이 날 짜증 나게 하는 봄의 날씨^^ 등장인물: 나, 배그에서 만난 못하는 친구, 가짜 아웃 패밀리 토요일 아침 나는 물을 마시고 동생 닌텐도 별의 커비를 조금 도와주다가 내 게임을 시작했다. 내가 게임 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려고 오늘은 꼭 잘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게임을 시작했다. 들어가자마자 오늘의 운세를 보기 위해 1회 뽑기를 한 법했다. ㅇ..ㅓ..? 오늘의 운세는 꽝인 듯했다. 나는 상자를 하나 까고 방을 팠다. 어떤 사람이 한 명 들어왔다. 나는 그 사람과 게임을 했다. 사람이 가장 많이 오는 곳으로 갔는데 내가 낙하를 하다가 낙하산을 너무 빨리 펴서 천천히 내려갔다. 늦게 내리자 사람이 엄청 많이 있었다. 나는 빨리 총을 먹고 싸울 준비를 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총도 못..

산호초밥 2022.04.11

0321 겨울왕국

이번 토요일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게임을 한 판 돌리고 우리 가족은 차를 타고 밖으로 나갔다. 엄마 아빠가 구룡령에 갔다고 해서 ‘하… 또 힘든 드라이브가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구룡령에는 눈이 많이 와 있다고 한다. ‘거기에서 눈이나 가지고 놀아야지’라고 생각했다. 얼마나 눈이 많이 왔을지 기대됐다. 아빠가 구룡령에는 갈수록 눈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 아빠가 ‘용의 엉덩이’ 부분으로 간다고 했다. 멀리서 구룡령을 보니 눈이 진짜 많아 보였다. 진짜 후지산 같았다. (그거보단 작았지만) 흠… 그런데 갈수록 지루해졌다. 그래서 아빠한테 얼마나 왔냐고 물으니 아빠가 답했다. “아직 이무기 정도밖에 안 왔어” 아빠의 드립은 썰렁한데 왠지 웃음이 나온다. 내가 아빠한테 썰렁하다고 말하면 아빠는 자려고..

산호초밥 2022.03.28

0328 뱃속이 뒤집힌 날.

날씨: 겨울 하늘처럼 맑고 겨울 공기처럼 차가운 공기가 나를 감싸는 봄날 우리 가족의 일정은 원래 햄버거 집에 가서 햄버거를 먹고 드라이브를 하다가 집으로 들어오는 거였다. 조금 짜증 나는 일정이긴 하지만… 이게 더 나았을지도… 엄마는 햄버거를 먹으러 가니까 아침을 먹지 말고 일찍 햄버거 집에 가자고 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밥도 안 먹고 있었는데… 동생이 갑자기 자기 돈으로 게임팩을 사겠다고 해서 하남 스타필드에 가게 되었다. 아침도 안 먹고 1시간 30분 동안 차를 타고 가야 해서 내 몸은 쓰러져 가고 있었다. 그래서 다행히도(?) 쓰러지듯 잠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도착해 있었다. 내 배는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동생도 게임팩이 먼저가 아니라 밥부터 먹자고 하는 걸 보니 우리 가족 전체가 배가 엄..

산호초밥 2022.03.28

0318 엄마 총

엄마는 말한다.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라고. 그리고 내가 말하면 엄마는 틈도 안 주고 따발총처럼 말한다. 내가 말해도 내 말은 권총일 뿐 엄마의 따발총은 이길 수 없다. 그렇게 난사할 거면 나한테 왜 말하라고 하는 거지? 그러다 내가 삐져있으면 엄마는 강한 샷건처럼 말한다. “엄마가 미안해” 그럼 나는 그 한 방에 서운한 마음이 으억 죽어버린다.

산호초밥 2022.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