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

0418 명동에서…

영서10 2022. 4. 18. 11:34

날씨 : 더웠던 어제와는 달리 쌀쌀하고 마치 비가 올것 같은 날씨

토요일에 서율이와 수아와 예담이와 명동에 갔다. 금요일에 학교에서 봤지만 막상 만나니 너무 반갑고 흥분됐다. 좀 늦게 3시에 만났기 때문에 우린 얼른 밥을 먹기로 했다. 애들이 마라탕을 먹자고 했는데 내가 “나 요즘에 마라탕 향신료 향이 싫어” 이랬더니 애들이 “어우 진짜” 라고 했다. 나는 “ㅎㅎㅎ 딴거 먹자” 라고 해서 결국엔 두끼에 갔다. 가서 예담이와 나는 떡을 담고 서율이와 수아가 튀김을 담았는데 애들이 예담이와 나한테 “너네 만두 먹어? 김말이는??“ 이렇게 물어봤다. 우린 “안먹어” 이랬더니 담아온게 그릇에 반도 안찼다. 예담이는 “야 이게 뭐냐” 라며 나와 같이 가서 튀김을 가득 담아왔다.  떡과 소스를 집어넣고 끓기를 기다리며 수다를 떨었다. 갑자기 예담이가 “나 마해자야 정상이야 아님 마기꾼이야?” 라고 물어봤다. 그래서 정상수 라고 하니 “아아 뭐래 똑바로 빨리 얘기해봐” 라고 해서 애들이 마기꾼 이라고 했다. 그래서 예담이는 원하는 답을 못들은 것처럼 “야 내가 마기꾼은 아니지” 라고 했다. 그래서 정상이라고 해줬더니 원하는 답을 들은것 같았다. 대답도 해주고 떡볶이도 다 되어서 마기꾼과 마해자에서 벗어날줄 알았지만 이예담이 떡볶이를 먹는 내내 얼굴이 무슨 상인지 마기꾼인지 마해자인지 첫인상은 어땠고 지금은 어떤지 계속 물어봐서 귀찮았지만 계속 답해줬다. 처음엔 진심으로 답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귀찮았다. 그래서 대충 대답한 후 “적당히 해” 라고 말한 뒤 떡볶이 집에서 나오니 한 시간이 지나있었다. 우린 시간이 없어서 빨리 인생네컷에 들어갔다. 머리띠를 집어 쓰고 포토부스에 들어가 사진을 찍으려는데 예담이가 인생네컷??? 앱이 있다며 이걸로 찍으면 예쁘다고 했다. 그래서 빨리 앱에 들어가지길 기다리는데 앱에 안들어가졌다. 1%… 2%…… 엄청 느리게 1%씩 차고 있었다. 나는 느리게 1%씩 차는 앱이 너무 답답했다. 몇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들어가지고 우린 잔망루피를 선택한 뒤 사진을 찍었다. 근데 보통은 5000원인데 10000원이었다. 수아밖에 현금이 없어서 월요일에 학교에서 갚기로 했다. 그런데 네명이 한줄로 서기엔 다 안나오고 앞뒤로 서니 뒤에 있는 2명이 안보여서 발판을 이용해 사진을 찍었다. 8번을 찍고 사진이 나오길 기다리며 동영상을 찍었다. 나는 사진이 타이밍을 잘맞춰서 기분이 좋았다. 사진을 찍고나니 3시에 만났는데 4시 40분이 되어있었다. 우린 6시에 가기로 해서 얼른 만화카페에 가는데 그 날이 4/16 세월호 8주기여서 행사.?.? 같은걸 하고 있었다. 근데 세월호 8주기 행사라기 보다는 그냥 춤대결 행사였다. 사람들이 앞에 나와 춤을 추고 있었다. 예담이는 구경하자고 했는데 우린 “너 춤출거 아님 따라와” 라고해서 갈줄 알았는데 안왔다. 우린 억지로 예담이를 끌고 만화카페에 들어갔다. 우린 방? 같은 곳에 들어가 젠가를 했다. 근데 한 판이 끝나자마자 옆 칸에서 어떤 사람들이 아이엠그라운드를 하는 소리가 들렸고 우리는 “우리가 훨씬 잘하잖아 하자” 라고 해서 젠가를 정리하고 아이엠그라운드를 하기 시작했다. 이런걸로 유치한것 같지만 우리가 더 잘한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다. 우린 아이엠그라운드를 시작했고 점점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엔 직원분이 조용히 하라고 해서 딱 30초 조용했다. 우린 또 목소리가 커졌고 경고를 또 받았다. 우린 진짜 조용히 하기로 했지만 갑자기 발차기? 하며 장난쳤고 우린 또 조용히 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약간 진상 손님이 된것 같은 기분이여서 현타가왔다. 우린 누워서 조용히 있었고 계속 떠들고 장난치다 보니 벌써 거의 6시였다. 우린 얼른 계산을 하고 버스를 타고 집에 왔는데 여태까지 친구들과 놀았을 때보다 훨씬 재밌고 더 친해진것 같았다. 앞으로 서율이, 예담이, 수아와 더 친하게 지내고 싶다.

'영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0502 미션- 지각하지 않기  (0) 2022.05.02
0425 바보 탈출  (0) 2022.04.25
0411 유치찬란한 친척동생 놀리기  (0) 2022.04.11
0404 공포와 행복이 오락가락  (0) 2022.04.04
0328 난 누구편..??  (0) 202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