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룸

0523 시계가 보여

골룸10 2022. 5. 23. 14:10

날씨 : 더워서 짜증 나는 날씨

토요일에 학원이 끝나고 안경을 쓰면 눈이 작아지는 게 너무 싫어서 아빠한테 렌즈 끼면 안 되냐고 아빠를 매달리면서 설득했더니 아빠가 한 4시쯤에 렌즈를 사왓당. 아빠가 지금 끼면 아까우니까 월요일에 껴보라고 했지만 내가 그걸 참을 리가 없징. 결국 못 참고 껴봣당. 한쪽만 꼈을 때는 낀 쪽은 맑고 안 낀 쪽은 흐려서 렌즈에 뭐가 묻었나 싶었는데 둘 다 껴보니까 세상이 맑아졌다. 낄때 다들 힘들다고 했지만 난 너무 쉽게 껴져서 이게 맞는건가 싶었다. 끼고 나서 넘우 신기해서 펄쩍펄쩍 뛰어다녔능데 엄마한테 혼나고 늙은 나머지 너무 힘들어서 소파에 잠시 앉았는데 이게 무슨일이얌 안경을 안 쓰면 절대 안 보이는 시계는 물론 티비까지 보이니까 입틀막. 시계가 보여 보인다구. 창문에다가 시계가 보여!! 라면서 실컷 감탄하다가 책상쪽을 보면서 아빠가 렌즈를 2일 치만 사 온 걸 알고 🤦. 하지만 너무 만족스러워서 내일 더 사러 갈 거임🗿 모 그렇게 특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신기했던 날이였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