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여름다운 날씨
지난주 일요일 난 11시 30분쯤에 일어나서 간식을 먹고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난 혹시 오늘도 연락을 안 받을까 봐 걱정이 됐다. 사실 어제 친구에게 전화를 여러 번 했지만 받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친구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왜?” “야 너 오늘 놀 수 있어?” “아니 못 놀아”
“야 근데 어제 왜 전화 안 받았냐?”
“ 아 나 어제 할머니 댁에 갔다 왔어” “ㅇㅋ”.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고 나는 친구에게 몇 시에 나올 수 있냐고 물었고 친구는 “나 1시 40분에 나올 수 있어”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나도 준비를 하고 그쯤에 나오려고 했다. 그런데 부모님이 말씀하셨다. “마라탕 시켰어~” 그 순간 난 큰일 났음을 감지했다. 당시 시각은 1시 40분 친구와의 약속시간도 “ 1시 40분 “ … 난 당황한 마음으로 급하게 친구에게 전화했다.
“ 야 너 지금 어디야?” “나 지금 나가려고”
“야 나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그러니까 좀 이따가 만나자.” “알겠어.”
휴… 그 후 나는 여유롭게 마라탕을 먹었다. 솔직히 내가 먹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고 누나 때문에 그런 것이기 때문에 변명거리는 충분했다. 난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우리 부모님이 말도 없이 갑자기 시키셔서 어쩔 수 없었어’ 나는 변명거리를 생각해 놓고 미안한 마음으로 마라탕을 먹었다. (솔직히 맛있어서 미안한 마음은 딱히… 크흠) 무튼 나는 준비를 하고 나와서 친구들과 피구를 했다. 근데 나 생각보다 잘할지도…? 그렇게 피구를 하다 보니 갑자기 다른 애가 왔다. 그래서 걔랑도 같이 했는데 솔직히 좀 쉬웠다. 좀 봐줬는데도 그 정도라니.. (참고로 내가 봐준 거 맞다. 절대로 걔가 봐준 게 아니다. 진짜로;;) 그 후 우린 걔가 가지고 온 배드민턴 라켓으로 배드민턴을 했다. 근데 내가 또… 너무 쉬웠던 나머지 방심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압도적인 차이로 내가 이겼다. “easy” 무튼 그렇게 계속 놀다가 시간이 늦어서 몇몇 애들만 남고 나머지는 다 들어가서 우린 같이 놀이터에 가서 얘기를 하다가 시간이 늦어서 들어갔다. (이 글은 99.9% 진실이며 조금의 과장이 들어갔지만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담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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