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룸

0711 자존심 부리지 마세요..

골룸10 2022. 7. 11. 10:07

오후 12시에 강아지 밥이 나올 시간인데 밥이 나오지 않아서 당황했다. 밥이 나올 때 나는 드르르륵 소리만 나고 나오지 않아서 귀찮았지만 밥그릇 안을 확인했는데 사료가 다 떨어져 있었다. 사료를 꺼내서 넣어 줘야 강아지가 밥을 먹는데 사료가 안 보여서 냉장고를 열었는데 비요뜨가 있어서 먼저 먹고^ 서랍들을 거의 다 열었는데 없어서 마지막으로 그 싱크대 밑에 서랍을 열었다. 드디어 사료를 찾았다 오래동안 찾고 있어서 홀가분했다. 사료를 꺼내려는데 별 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냥 무거운 정도 꺼냈는데 엄청 무거워서 갑자기 힘 부심이 생겨서 뭔가 끌고 가면 자존심이 상한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이 멍청이는 집에 아무도 없는데 굳이 사료를 끌지 않고 행복한 마음으로 사료를 들고 강아지 밥그릇이 있는 거실 쪽으로 갔다. 가는 중 우르를르 소리가 들렸다 맞아요^ 사료 봉지가 찢어졌어요. 갑자기 찢어지니까 당황스럽고 좌절스러웠다. 근데 생각을 해 보니 제 앞에 강아지가 있더라고요. 강아지와 눈을 마주친 뒤 전쟁을 버렸어요. 나는 강아지한테 “ 가 가라고 제발 가 “라고 소리 지르면서 시끄럽게 사료를 담고 강아지는 우걱우걱 엄청난 속도로 씹어먹고^ 강아지를 밀어내며 열심히 담았는데도 강아지가 커서 제가 밀리더라고요 어찌나 혼란스럽던지. 집에서는 강아지 사료 냄새가 나고 옆에서는 강아지가 사료를 우걱우걱 씹어먹고 나는 강아지한테 꺼지라고 소리 지르면서 사료를 담고 그냥 전생이 따로 없었어요^ 그렇게 온갖 별짓을 다 하면서 겨우겨우 남은 것들만 담았는데 사료 봉지에 3분에 1이 없어졌어요.ㅎ 지친것도 잠시 혼날까 봐 무서워서 부모님께 말하지 않고 나가 청소기를 돌리는데 소파 밑, 소파 시트 밑, 침대 밑에는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침대 밑, 책상 밑, 동생 옷 안까지 이상한 곳에서 사료가 발견이 되었다 청소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지금도 종종 이상한 곳에서 사료를 발견할 때가 있어서 놀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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