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와 친구들 #티라노 #꼬북칩 #목숨걸고 추격전 #슬리퍼 #도박
토요일 나는 주원이와 놀기 위해 주원이에게 카톡을 하고 함께 놀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주원이와 함께 있으면 항상 브롤을 한 판 씩 돌리는게 원칙(?)이라 커뮤니티 센터로 갔다. 그곳에는 와이파이가 잘되기 때문이다. 커뮤로 갔는데 그곳에 항상 짱 박혀 있는 형이 있는데 그 형이 있었다. 주원이는 살짝의 아는 척을 마친 후 나와 게임을 하기 위해 들어왔다. 이야 역시 주원이는 브롤은 기가 막히게 잘한다. 나와 일대일을 하는데 막상 막하였다. 그런데 옆에 있던 형이 주원이에게 훈수를 두기 시작했다. 나는 원래 성격이 좀 드러운 형이라 그러러니 했지만 주원이는 오늘 따라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주원이는 좀 예민하게 받아쳤다. 그런데도 그 형은 계속 깐죽거리며 시비를 걸었고 주원이는 결국 그 형을 좀 밀었는데 그 형이 니가 먼저 했다며 또 똑같이 밀었는데 그 형은 덩치가 너무 작아서 주원이가 이길듯 해 보였다. 밖에 있었다면 싸워서 주원이가 복수를 할 수 있도록 했겠지만 여긴 커뮤니티 센터라 어쩔 수 없이 나는 그 형에게 조금 심한 비속어를 섞어서 작작하라고 한뒤 주원이에게 밖으로 나가자고 했다. 주원이는 좀 기분이 안좋아 보였다. 나는 포켓몬고를 킨 뒤 여기에 블래키 레이드가 있으니 한 판 하자고 했다. 주원이와 나는 빨간 버섯 놀이터에 도착해서 같이 레이드를 했다. 그런데 내가 너무 약해서 그런지 3성 레이드 인데도 깨지 못했다. 그래서 주원이는 나와 교환을 해서 좋은 걸 뛰운 다음 다시하자고 상의한다음 교환을 시작했다. 적은 확률로 좋은 개체가 뜰 확률이 있는데 한 마리도 뜨지 않았다. 일종에 도박과도 같다고 볼 수 있다. 이게 중독인가? 우리는 별의 모래를 다 써가며 교환을 했고 결국 아무것도 뜨지 않고 별의 모래만 날렸다. 이게 도박의 위험성이지. 그러다가 포켓몬 고수인 형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길래 우리와 함께 블래키 레이드를 하자고 해서 그 형과 함께 하기로 했는데... 그 형은 포고가 깔려 있지 않아서 오래 기다려야했다. 또 깔리는건 얼마나 오래걸리던지... 그래서 나는 주원이와 도박을 좀 더 하기로 했다. 그런데 반짝이가 떴다. 개체를 보니 구렸다. 젠장. 이렇게 교환을 하다보니 내가 다시 어려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뭔가 되게 유치한데 난 재밌었다. 포켓몬고를 열심히 하다가 블래키에 먼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블래키를 잡고 또 교환하고 리모트 레이드 패스로 갔다가 기라티나도 잡고 그러다가 주원이가 이제 핸드폰 그만하고 놀자고 해서 멈추고 놀았다. 먼저 우리는 꼬북칩을 살까 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서혜민과 김도윤을 만났다. 김도윤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었고 서혜민은 옆에서 멀뚱 멀뚱 초코에몽만 먹고 있었다. 우리가 그쪽으로 가니 김도윤이 젤리를 두개 주었다. 으음 역시 통이 크시네. 우리는 다시 길을 가다가 주원이와의 상의 끝에 주원이가 그녀석과 말을 할 수 있도록 꼬북칩을 사가지고 자연스럽게 걔네 옆으로 가기로 했다. 꼬북칩을 산다음 은근슬쩍. 매우 자연스러웠다. 김도윤은 중학교 수학을 하고 있었는데 나는 중학교 문제는 알 수가 없었다. 6학년인데 중학교 수학은 왜하지...? 그런데 주원이는 중학교 수학을 하나보다. 김도윤과 뭔 단원이야기를 하며 자긴 몇 단원 어쩌구 저쩌구. 그런데 서혜민도 나와 같은 처지인지 자긴 6학년 2학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아무튼 외계인들의 대화 같아서 조용히(?) 꼬북칩만 먹었다. 꼬북 꼬북. 그렇게 이야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기 위해 자리 정리를 하고 꼬북칩을 들었는데 주원이는 마스크를 벗지도 못하고 꼬북칩을 별로 못 먹었다. 불쌍한 우리 주원이. 자신감이 그렇게 없어서... 그래서 난 주원이 꼬북칩까지 해치우기 위해 꼬북칩을 빼앗아서 냠냠 먹었다. 꼬북 꼬북. 우리 둘은 앞에 있는 여자애들을 따라 계속 걷기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세원이에게 전화가 왔다. 주원이는 조금 통화를 하다가 바로 끊었다. 그러다가 나한테 전화가 와서 sk 본사 드립으로 해치운 다음 전화를 끊었다. 그러다가 민준이에게 전화가 왔다. 민준이가 혼자라고 해서 우리는 왠지 모르겠지만 위치를 알려주고 전화를 끊었다. (왜 세원이만 갈구지?) 그러다가 세원이한테 전화가 한 번 더 왔는데 우리는 그냥 배경음악처럼 벨소리를 틀어 놓고 산책을 하기로 했다. 민준이도 만나서 그냥 걷고 있을 때 갑자기...! 세원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야 저기있다!" 언제 선우도 데리고 왔는지 같이 있었다. 우리 셋은 뛰었다. 민준이는 나를 따라 숨었는데 판단력이 흐린 주원이는 이상한 대로 지 혼자 달려가더니 결국 잡히고 만 것 같았다. 나와 민준이는 숨어서 숨을 돌린 뒤 다시 숨을 곳을 찾아 뛰었다. 그때 갑자기 세원이가 민준이를 발견해버렸고 민준이와 나는 흩어지게 되었다. 나는 홀로 뛰었다. 세원이는 민준이 말고 나를 쫓아 왔는데 내가 슬리퍼를 신었지만 세원이보단 빨랐다. 가까스로 도망친 다음 숨을 돌렸다. 그리고 혼자 걷다보니까 주원이를 만나게 되었다. 선우가 자기한테 카프킥을 때렸다고 했다. 흑 아프겠다. 주원이와 나는 선우와 세원이를 발견하고는 커뮤니티센터로 도망쳤다. 그런데 갑자기 서혜민한테서 전화가 왔다. 자기가 민준이랑 같이 있다면서 오라고 해서 우리는 지하로 가기로 했다. 지하로 다니다 보니 106동 문이 열려 있었다. 우리는 그곳으로 올라가 1층에서 밖을 내다보았다. 멀리서 민준이가 보였다. 우리는 그곳으로 조심스럽게 가서 민준이를 만났는데 갑자기 민준이가 뛰었다. 우리도 쫓아서 뛰었는데 민준이가 뒤에서 선우가 쫓아온다며 뛰라고 했다. 주원이와 민준이는 딴 곳으로 도망쳤다. 나는 혼자 뛰고 있었는데 선우가 나를 쫓아왔다. 나는 슬리퍼를 신고 열심히 달렸지만 한계가 있었다. 결국 나는 잡히고 말았다. 나는 슬리퍼를 신어서 힘들었다고 핑계를 댔다. 그랬더니 선우는 그래서 느렸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 그런데 뒤에 붙던 말. "운동화였어도 내가 잡았을 걸" 이러네. 나는 좀 어이가 없어서 "그 짧은 다리로 날 어떻게 잡아" 라고 하려고 하다가 참았다. 나는 잡혀 있었는데 갑자기 민준이와 주원이가 나에게 왔다. 그냥 자기네도 잡힌다나 뭐라나. 눈빛은 다 작전이 있는 눈빛이었지만 나는 없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었다. 5명이서 걷다보니 줄넘기가 있고 그곳에 서헤민과 김도윤이 또 등장했는데 주원이가 표정이 아주 밝아 보여서 그곳에서 줄넘기를 함께 하기로 마음 먹었다. 우리는 줄넘기를 열심히 뛰었다. 꽤 재밌는 긴 줄넘기였다. 점점 날이 어두워 지고 6시가 다가왔다. 집에 갈 시간이 되어서 우리는 모두 헤어졌다. 토요일에 아빠가 안 오셨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알찬 토요일이었다. 주원이랑 놀면 항상 재밌는 일이 생기는 것 같다. 딱히 생기지 않아도 그냥 재밌다. 신기하네 신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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