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아침엔 흐려서 비가 올 줄 알았으나 갑자기 언제그랬냐는듯 안개가 완전히 갠 맑은 날씨
토요일 오전, 나는 동생의 축구 시합이 있어서 9시에 매우 일찍(?) 일어났다. 나는 약간 강제로 끌려가는것 같았다. ‘쟤(동생)가 축구를 하면 얼마나 잘한다고..’ 우리 가족은 9시 30분에 나가야 했다. 그런데 내가 늦게 준비한 바람에 우리 가족은 10시 10분이 되어서야 출발했다. 동생 친구들과 가족들도 오기 때문에 우리 가족이 같이 먹을 김밥을 포장해서 가기로 했다. 그래서 헐레벌떡 예약해 놓은 김밥을 들고 차를 타자마자 달려갔다. 늦게 출발하긴 했지만 엄청나게 빨리 도착해서 우린 동생의 친구들을 찾았다. 근데 동생 친구 부모님이 길을 못찾으셨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한참동안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서 동생 친구 차를 찾았다. 결국엔 아빠가 찾았는데 그때부터 더워서 기절할뻔 했다. 일단 동생팀을 찾아서 돗자리를 폈다. 다행히도 그 위엔 팀별로 천막이 쳐있어서 조금이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 ‘아 나 오늘 썬크림도 안바르고 왔는데….’ 나는 이렇게 더울줄 모르고 썬크림도 안바르고 갔다. 그렇게 후회할줄은 몰랐다. 아무튼 동생이 11시에 경기를 시작해서 핸드폰을 보다가 데이터를 다 써서 진짜 짜증나긴 했지만 동생이 경기를 시작할 때가 되서 꾹 참고 있었다. 동생이 경기를 시작할 시간이 되고 나는 ‘ㅋㅋㅋㅋ 얼마나 못할까?ㅋㅋ’라는 생각으로 경기장에 구경하러 갔다. 경기가 시작되고 동생이 달렸다. 근데 “ㅋㅋㅋㅋㅋㅋ..” 동생 달리기가 너무 느렸다. 4년 동안 풋살을 다녔는데 오늘 처음하는건지 의문이 들었다. 내가 저기에서 달리면 훨씬 잘할 것 같았다. 동생이 어려서 그런가 싶기도한데 여태 다녔던 걸 보면 어느정도 실력은 있어야 했다. 실력은 무슨. 실력이라기보단 그냥 처음해봐서 룰을 모르는것 같았다. 그리고 동생팀 골키퍼가 골키퍼용 장갑?도 안끼고 그냥 했다. 그래서 ‘뭐야??’하고 있었는데 골키퍼를 가위바위보를 해서 정했다고 했다… 보통은 골키퍼 담당이 있는데.. 더군다나 골키퍼를 맡았던 애는 맨날 공격수?였다고 한다. 아무튼 더워 죽겠는데 너무 답답해서 더더욱 더웠다. 동생의 15분 경기가 끝이났다. 스코어는 4:0 동생팀이 졌다. 경기가 끝나고 물어보니 처음 동생팀이랑 뛰었던 팀은 서울, 경기에서 온 엄청 잘하는 팀이였다고 한다. 아무튼 동생과 동생 친구들은 4:0이라는 쓴 패배를 맛봤다. 총 4경기가 있는데 1시간씩 경기 뛰는 간격?이 있어서 나는 땡볕에서 거의 4시간을 있어야 했다. 데이터도 다 써서 폰도 못하는데 그렇다고 내 친구도 없이 4시간을 기다린다는건 말이 안됐다. 엄마도 내가 지루해보였는지 “집 데려다줘?”라고 했다. 나는 간절했지만 엄마는 집에 데려다줄것 같지 않았다. 엄마도 동생 친구 가족이랑 떠들고 있어서 나랑 말도 안해줬다. 순간적으로 열받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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