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나는 학교가 끝나고 피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킴씨, 김 씨, 이 씨와 함께 피구를 했다. 우리가 한창 불꽃슛을 쏘고 있을 때 마음반 애들이 나왔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피구를 하기로 했다. 우리는 피구를 하다가 나래반 VS 마음반으로 피구 대결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는 4명밖에 없었다. (그래서 밑밥을 깔고 시작할 수 있었다.) 동네 피구가 시작되었다.
먼저 선방은 우리 팀이었다. 우리 팀은 퐈앙 불꽃 슛을 쐈다. 팡팡! 한 명 컷!! 다시 상대편에서 공이 날아왔지만 우리는 슈 슛 하고 피했다. 그리고는 공을 집어서 발사!!!!! 파앙! 또 한 명 컷!!!! 우리는 수가 적었기에 피하기가 아주 쉬웠지만 마음반은 조금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마음반의 에이스 둘. 그중 한 명은 킴씨를 맞췄다. 난 잠시 멈칫했다. 이런 젠장 괜히 했나? 이건 무리였나? 하지만 난 한다면 악작같이 하는 성격이라 여기서 질 순 없었다. 난 공을 잡아서 피융! 하고 날렸다. 이래 봬도 난 공의 궤도를 피구왕 통키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이상하게 날릴 수 있기 때문에 난 나 자신을 믿고 있었다. 내 공이 날아가서 에이스 한 명을 맞췄다. 나이스!!! 역시 피구는 짜릿해! 하지만 다른 에이스는 나를 피슝하고 맞췄다. 퍽! 나는 아웃되었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2명의 팀원이 남아있었다. 난 그 둘을 믿었다. 역시나 한 명은 슈슈슈 슈슈 슈슈슉 하며 잘 피하고 한 명은 아주 잘 잡고 있었다. 그리고 아웃이 되어도 외아수로 나갔기 때문에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역시!! 김 씨는 한 명을 맞추고 계속해서 맞췄다. 그리고… 나에게 공이 오고 나는 한 명을 순식간에 맞췄다. 그렇게 우리 팀은 이길 기미가 보였다. 그러다! 김 씨가 아웃되었다. 결국 피하기 장인 이 씨 밖에 남지 않은 상황… 상대편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야압!!! 우리는 전력을 다해 승부하고 결국…. 상대편 에이스를 맞추고 승리했다. 아주 보람 있는 승리였다. 뭘 믿고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마음반 애들은 항상 가오(?)를 잡고 다녔다. 정작 마음반 에이스 두 명은 괜찮은데 주변에 따ㄲ… 아니 못하는 애들이 우리 반을 깔봤다. 그런 녀석들을 우리가 이겨버린 감격스러운 상황이었다. 우리는 아주 그냥 혓바닥으로 마음 반애들을 아주 돌돌 감아버렸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4명 너희는 13명^^”
“ 이것이 바로 실력 차이^^”
“어이어이 진정해 친구들^^”
이런 말들을 계속 반복해서 아마 마음반 애들 멘탈을 박살 내고 우리는 기분 좋게 놀러 갔다.
숨겨진 이야기.
그런데 아마 이 피구 시합을 하게 된 이유는… 내가 마음반 애들한테 “너네 우리랑 피구 하면 맨날 지잖아”라고 놀려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마음반 애들은 “그럼 한 판 해보시든가!!”라고 말한 것이다. (아니 그런데 마음반 애들이 계속 우리 반 에이스 없으면 너네 그냥 이긴다고 해서…)그리고 나는 아주 작은 코트를 이용해 우리의 인원수로 승부했고…. 결국 마음반 애들이 진 것이다. 아이~ 물론 마음 반애들이 말하는 걸 보면 진작에 이겨버리고 싶긴 했다. 하지만 이 게임을 하게 된 건 나의 입 덕분이라는 거. 그리고 덤으로 마음반을 이겨버렸다는 거~
내가 까먹고 못한 이야기 이 글에 쓰겠습니다.
나래반 밑에 마음반
나밑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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