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기분이 몽글몽글(?) 해지는 날씨.
평범한 토요일 오전 11시.
나는 11시가 다돼어서야 잠에서 깼다.
"엄마랑 아빠 산 타러 갈 건데 같이 갈 사람~!!"
내가 일어나자마자 엄마는 산 타러 가신다고 하셨다.
나는"나.. 갈래.."라고 금방 잠에서 깬 목소리로 소리쳤다. 나는 후다닥 준비하고 엄마 아빠와 산을 타러 갔다. 산을 타고 오니 온몸이 땀에 절어가는 기분이었다. 나는 집에 들어와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는 바로 씻으러 들어갔다. 몇 시간 뒤.. 나는 미용실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 ㅇㅇ이네 온데"
몇 분 뒤 아빠 친구네가 놀러 오는 것이었다.
나는 갑작스러운 방문에 조금 놀랐다. 잠시 뒤..
"빠바 밤밤 바~~"
초인종이 울렸다. 아빠 친구네가 왔다. 나는 잠시 뒤 미용실에 가야 해서 아빠 친구네와 인사 후 엄마, 아빠, 이모(아빠 친구 아내)와 집을 나왔다.
오늘은 엄마 없이 처음 가보는 날이라 미용실 원장님께 할 말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있었다.
"이왕 가는 김에 매직도 하고 와~"
엄마는 미용실에서 머리도 피고 오라고 하셨다. 그러고는 이모와 함께 차에서 내리시더니 금세 마트로 들어가셨다. 엄마와 이모가 내리고 아빠와 나는 미용실로 출발했다. 나는 이때도 '아악 원장님한테 뭐라고 하지ㅠ'이러면서 미용실로 가고 있었다. 잠시 뒤 우리는 미용실에 도착했다.
"절로 내려"
"...."
"같이 가?.. 그래 알겠어ㅋㅋ"
아빠는 내가 혼자 갈 줄 알았는지 혼자 내려 들어가라고 하셨지만 내가 아무 말 없이 있자 그 재야 내가 혼자 못 들어가겠는걸 눈치채셨는지 같이 들어가자고 하셨다.
아빠와 함께 들어가 원장 선생님한테 인사하고 기본적인 상담을 했다. 그 후 아빠는 동생을 데리러 가셨다.
지금부터는 미용실에서 살아남기다. 나는 시내 같은 곳에 혼자 가면 얼어붙는 성격이기 때문에 질문 하나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조금만 있으면 해 주시겠지.. 하고는 유튜브를 틀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았다.
'뭐야.. 나 잊힌 거야...?'라는 생각이 들 때쯤 원장님이 나를 부르셨다.
"어.. 엄마한테 전화 좀 한번 해볼까?"
잠시 뒤 통화가 끝나고 나는 드디어 의자? 에 앉았다.
원장님이 머리를 어디까지 자를 거냐고 물어보셔서
"우움.. 여기 어깨 조금 밑.."
이라고 대답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너무 짧은데? 여기까지만 자르자"...
나는 팔랑귀라.. 원장님 말대로 조금만 자르기로 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조금이라고 생각했지만 싹둑싹둑 잘려가는 머리를 보니 '너무 많이 자른다고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예쁘게 잘린 머리를 보니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그 기분은 오래가지 않았다.
잠시 뒤 약품?을 바르고 30분 대기를 탔다. 이모들이 와서 내 머리를 당겨보고 말아 보며 계속 '5분만 더 있어'라고 하셨다. 그 말만 5번은 듣고 나는 머리를 감으러 갔다. 다시 자리로 돌아가 머리를 말리고는 다른 약품을 또 발랐다. 약품을 발라주는 언니? 가 나에게 계속 질문을 던졌다. 그러고는 이런 말도 했다.
"나도 늙었나 봐.. 너한테는 이제 이모고 말이야..ㅋㅋ
네가 봤을 때는 어때? 나 언니 같아?ㅋㅎㅋㅎ나 언니라고 부를 거야 이모라고 부를 거야?"
"으음.."
"야아~바로 언니라고 해야지~ㅋㅋ 대답 기다리고 있을게ㅋㅋ"
(언니.. 지금 대답해쥴께요.'언니라고 부를게요'ㅋㅋ)
언니와 한바탕 소동 이후 또 대기를 탔다. 잠시 뒤 머리를 감는데 길고 긴 대기 신간에 지칠 때로 지친 나는 따뜻한 물로 머리를 감겨주니 노곤노곤 해져서 눈이 막 감겼다. 머리를 말리고 있을 때! 드디어 아빠와 동생이 도착했다. 아빠가 커트를 치고 염색약을 다 발라갈 때야 나는 예비 컬을 다 넣고 대기를 타고 있었다. 잠시 뒤 예비 컬을 풀고 진짜 그.. 엄마들 파마할 때 쓰는 기계에 내 머리를 말아 넣? 었다. 언니가 다 말고 다른 분을 보고 계실 때 나는 이제 끝났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잠시 뒤 언니가 와서 어머.. 이거 안 누르고 갔네..라고 하셨다. 언니가 뭔가를 삐빅 하고 누르자 머리가 따뜻해졌다. 잠시 뒤 띠도딩소리와 함께 원장님이 롤?을 풀어주셨다. 그런데...
"우쓋 이거 푸들이 자나!ㅋㅋㅋ"
머리가 푸들머리처럼 둥글둥글하게 말려있었다.
"아닌가.. 계속 보니까 푸 슬리 같기도 하고.."
보면 볼수록 너무 웃긴 머리에 나는 원장님께 물었다.
"이게 끝이에요?"
"아니~약품 바르면 이뻐질 거야~ㅎㅎ"
나는 그 순간 에휴.. 하고 한숨이 나왔다. 이뻐지는 건 좋지만.. 더 앉아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좀.. 믿기 힘들었다. 롤을 다 풀고 언니가 와서 약품을 발라줬다.
20분 뒤 나는 이모를 따라 머리를 다시 한번 감으러 갔다.'우에..'소리 나 나면서 나는 진짜 잠들 뻔했다.
하지만 아냐! 여기서 자면 안 돼!라고 머리로 돼 새기며 나를 세노..ㅣ시켰.. 다. 이제 머리만 말리면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머리를 말리자 원장 선생님이 고데기를 들오셔서는 내 머리를 피셨다. 아이.. 이 정도면 별거 아니지~라고 생각하며 조금 앉아있었더니 드디어 완성!...
"끝! 아이고 수고했어요~~"
원장 선생님에 끝!이라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나는 으허억 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결제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사이 아빠 친구네는 저녁을 먹고 있었다. 어른들은 머리 가벼워졌네~이러시며 이쁘다고 해주셨다. 예쁘다는 말을 듣자마다 옛날에 엄마가 하셨던 말이 생각났다.'예뻐지려면 참아야 돼~'... 이뻐지는 거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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