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아침엔 좀 쌀쌀하지만 오후엔 더운 여름 날씨
토요일 8시, 나는 피구에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집에 오니 엄마랑 언니가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영문을 모른 채로, 아무 준비도 못한 채로 차로 갔다. 우리는 차를 타고, 친할아버지 댁에 갔다. 할아버지 댁에는 작은 고모, 작은 아빠네가 와 계셨다. 큰 고모네는 일이 있어 조금 늦게 오신다고 했다. 할아버지 댁에 가니까 점심이 딱! 하고 차려져 있었다. 점심은 갈비였다. 되게 크고 맛있는 갈비. 지금 생각나서 또 먹고 싶다.. 역시 할머니 표 음식은 언제나 환상적으로 맛있다. 큼.. 어쨌든 점심을 먹고 사촌동생들과 함께 놀이터로 갔다. 놀이터에서 놀다가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는데 거기에 신천지 홍보 안내 책자가 있었다. ' 사장님이 신천지신가..?'라는 황당한 생각도 들었지만 금세 없어졌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우리는 다시 놀았다. 3시쯤, 집에 들어가 큐브 대결(?)을 했다. 사촌 동생인 ㅈㅇ이는 큐브 최고 기록이 58초였다. 나는 최고 기록이 1분 16초이다.. 어쨌든 우리는 나는 1개, ㅈㅇ이는 3개를 맞추는 이상한 게임을 했다. 다행히도(?) 내가 이겼다. 큐를 맞추는 동안, ㅅㅇ이와 ㅎㅇ이는 닌텐도 게임을 했다. 큐브 맞추는데 게임~ 스타트! 하는 소리가 들려 집중이 안됐다. 그렇지만, 큐브를 다 맞추니 나도 닌텐도를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ㅈㅇ이한테 "여기 끝나면 우리도 하자"라고 했다. 몇 분 후, 언니네가 끝나면서 우리가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ㅅㅇ이랑 ㅈㅇ이가 갑자기 싸우기 시작했다. " 내가 할 거야!!"라고 하면서 계속 싸우고 있는데 장 보러 가신 어른들이 돌아오셨다. 그래서 작은 아빠가 간신히 말리셨다. 결국 나랑 ㅈㅇ이가 내일 하기로 했다. 어른들이 요리를 하고.. 우리는 팝잇을 갖고 놀고.. 시간을 때우다가 5시쯤, 큰 고모네가 오셨다. 큰 고모네한테 인사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놀았다. 5시 30분쯤,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근데 갑자기 어른들이 술을 들이마셨다. 되게 센 술이라고 했다. 한 2병 정도 먹으니 갑자기 다 얼굴이 빨개지더니 큰 소리로 얘기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얼른 들어가 놀았다. 한 8시쯤, 갑자기 어른들이 노래방에 가자고 하셨다. 우리는 좋아서 오케이!! 를 외치고 가까운 노래방을 찾아 나갔다. 근데 거의 모든 노래방이 문을 닫았다.. 그래서 우리는 전화를 해 가까운 노래방을 향해 걸었다. 다행히 노래방은 방으로 되어있었다. 우리는 맘 놓고 어른과 아이들로 찢어져 노래를 불렀다. 첨으로 동생들이 신호등을 부르고, 한 10 몇 곡을 불렀더니 벌써 10시였다. 그래서 집에 가려고 했는데 아직 20분 정도 남아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남아서 노래를 부르는데 삑사리가 많이 났다.. ㅋㅋ 그랬더니 엄마가 " 노래는 이렇게 부르는 거야!!" 노래를 불렀다. 근데 신기하게도 엄마는 삑사리가 한 번도 안 났다. 우리는 엄마로부터 노래 교육을 받아야 할 것 같았다. 할아버지 댁으로 돌아가는 길에, 엄마가 " 어린것들이 벌써부터 삑사리 나면 어떡해!" 하며 장난으로 말했다.
다음 날, 나는 7시쯤 일찍 일어났는데 내가 꼴찌였다.. (tmi: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이 쉬어 있었다..) 하여튼 우리 집안은 정말 특이하다.. 아침을 먹고, 우리는 또다시 놀이터로 갔다. 놀이터에서 노는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오더니 "임금 자리! 임금석을 뽑아주세요~"하면서 우리에게 "엄마한테 꼭 갔다 줘~" 하면서 명함을 주셨다. 저금 황당했지만 기념품으로 생각하고 핸드폰 뒤에 껴다니기로 했다. 그리고 옆에서 알뜰 장터를 하고 있었다. 거기서 내 사랑 떡볶이도 팔았다. 마침 어른들이 냉장고 고치러 가서 아빠가 사 먹으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떡볶이 하고 어묵을 먹었다. 진짜 너무 맛있었다. 또 먹고 싶다 아직도 하고 있진 않겠지만 한번 더 먹고 싶다. 떡볶이를 먹고, 뒷정리를 하고, 좀 놀다가 내가 너무 힘들어서 집에 갔다. 진짜 요즘 늙었나 보다.. 조금만 놀아도 힘들다.. 집에서는 또 큐브 대결을 했다 그러다가 어른들이 오셔서 칼국수를 먹고 작은 아빠네랑 작은 고모네가 가셨다. 진짜 우리 집안이지만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센 술(포도주였던 걸로 기억한다) 2병에 노래방을 갔다기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다시 일어나 밥을 먹고.. 나만 늙은 것 같다 심지어 우리 언니도 잘 뛰어다니는데.. 어쩌면 내가 급격히 늙은 걸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여튼 진짜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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