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6 추억은 이렇게 생기는 거야!

섬유유연재🧼 2022. 9. 26. 11:11

9월 24일 토요일, 아침 11시, 춘천교육대학교 앞이었다... 우리는 우리 엄마의 차를 타고 춘교대에 도착했다. 들어가기 앞서, 나는 엄청 긴장돼있었다. 근데 갑자기 어떤 분이 우리에게 "혹시 시간 되시면 인터뷰를 좀 할 수 있을까요?"라고 하셔서 인터뷰를 했다. 일단 인사는 다 같이 하고 인터뷰는 조랭이가 했다. ng가 많이 나긴 했지만 재미있었고, 한 편으론 조금 겁나기도 했다. '진짜 왔구나'라는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쳐갔다. 강당 안으로 들어가니 우리 다음 순서 팀이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좀 실례되는 말이지만, 우리끼리 "야 우리가 더 잘해"라는 말을 하며 서로 응원해주고 있었다. 나는 그 말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너무 긴장됐다. 우리 리허설 차례가 되자 기대됐다. 올라가 보니 진짜 컸다. 동선을 조금 더 조정하고 노래를 불렀다. "도~~~" 음을 맞추고 노래를 불렀다. 긴장감이 맴돌았다. "하나 둘 셋" 노래를 불렀다. 떨리는 마음을 갖고 노래를 불렀다. '엇.. 소리가 안 들린다.' "잠깐잠깐" 선생님께서 말하셨다. "전 팀한테 하는 말 들었지? 마이크 떼고, 멜로디는 수직으로" 다시 시작했다. '어? 잘 맞는데' 우리는 학교에서 연습하는 것보다 잘했다. 리허설을 마치고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본도시락을 먹었다. "에이- 짜" 그렇다. 엄청나게 짰다. 남자애들은 뭐가 그렇게 신났는지 상대편 친구들과 놀고 있었다. 어쩜 그렇게 친화력이 좋은지.. 나는 낯을 가려서 우리 친구들과 먹었지만 내심 부러웠다. 점심을 다 먹고 편의점에 들러 음료수를 샀다. 목을 위해서 옥수수수염차로. 편의점에 갖다오니 벌써 시간이 다 돼서 얼른 동선 연습을 했다. 근데 좀 이상한 게 아예 쭉 부르면 잘 안 올라가는데 그 부분만 떼서 부르면 잘 올라간다. 어쨌든 다섯 번 정도 더 맞춰보고 들어왔다. 축하공연 "별의별"이 리허설을 하고 있었는데 진짜 엄청났다. 음악을 깔지도 않았는데 정말 웅장했다. 기다리다 보니 조금 긴장되어서 나가서 연습을 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다 되어서 얼른 들어가서 진행을 기다리며 대기실로 들어갔다. 우리 차례에 앞서 춘교대 아카펠라 동아리 "FACE"가 축하공연을 했다. 거기에는 우리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계셨다. 하지만 난 음악이 들리지 않았다, 진짜 토할 것처럼 떨리고 긴장되고 두려웠다.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다가 이제는 가사까지 까먹어서 친구한테 물어봤다. 솔직히 많이 걱정됐다. 어떡하지.. 음이탈 나면 어떡하지.. 가사 틀리면 어떡하지.. 불협화음이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휘몰아쳤고 나는 더욱더 긴장되었다. "자 나래 팀 들어가실게요" 나는 더욱더 간장 되었고, 우리는 무대로 올라갔다. '휴 침착하자'하고 들어가니 관중이 엄청나게 많아 더욱 떨렸지만 조금 지나니 차분해졌다. 조랭이가 멘트를 치고, 우리는 음을 맞췄다. "하나, 둘, 셋" 우리는 노래를 시작했다. 생각보다 괜찮은 화음이었다. 멜로디가 늘어지지도 않고, 불협화음도 아니었다. 노래를 부르다 보니 어느새 내 파트가 다가왔다. 나는 뽀롱롱과 함께 앞으로 나갔다. 안무도 하고 노래도 괜찮게 불렀다. (언니가 보여준 영상에선 중간에 소리가 좀 작긴 했다..) 어느새 한곡이 끝나고, 내가 말했다. "바로" 근데 멀리 있던 얘들이 못 들었다.😨 하지만 친구들도 눈치껏 자기 자리를 찾아갔다. 조랭이가 앞으로 가서 멘트를 했다. 근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절었다.. 하지만 우리는 프로이니까! 다음 곡을 시작했다. 너무 긴장하다 보니까 퍼커션을 잘 못한 것 같다. 조금 작게? 소리가 나온 것 같았다. 그래도 와일드카드 분께서 비트박스를 엄청 열심히 해주셔서 다행히 곡이 허전하지는 않았다. 다행히 아무 실수도 하지 않았고, 우리는 완벽하진 않지만 완벽한 무대를 만들고 내려왔다. 뿌듯하기도 하고 보람차기도 하지만 아쉽기도 한 그런 7분이었다. 무대에서 내려오니 많은 관중본께서 박수를 쳐주셨다. 이제 우리는 완벽하게 즐기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관중석에 앉아 다른 팀의 무대를 보며 박수도 치고, 손도 흔들고 재밌게 시간을 보내는 한편, 조랭이는 아예 자고, 한석봉과 땅꼬마는 졸듯 말 듯 안 졸았다. 나의 추측으론 아마 어제 버스에서 안 자고 떠들어서 그런 것 같다.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초등부는 끝나고, 고등부에 들어가기 전에 10분 쉬는 시간이 있어 우리 가족 있는 곳으로 갔다. 가족이 꽃다발을 사 오셨다. 내가 좋아하는 안개꽃과 장미를 가져오셨다. 나는 너무 기분이 좋아 사진을 왕창 찍었다. 고등부 경연이 끝나고, 드디어 대상 발표를 하였다. 그전에 동상 발표를 먼저 했다. 동상은..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구두구 퇴계초! (사실 다른 팀도 있지만(아무나 주는 거지만)) 우리는 그래도 동상을 땄다. 그래도 꼴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3주 연습한 것으로는 우리가 1등이라고 생각한다!!!! 끝나고 마법의 성을 다 같이 부르고 사진을 찍고 끝났다. 비록 높은 상은 못 탔지만 이것 또한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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