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햇빛은 세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람이 햇빛을 이겨먹는(?) 날씨
지난 주 토요일, 나는 윤, 별, 건물주, 각설탕과 함께 2022 강원수학 나눔축전에 갔다. 건물주는 영재발명교육센터에 갔다오느라 같이 밥을 못먹었다. 건물주를 제외하고 우리는 국수나무에 갔다. 그리고 우동을 시켰다. 우동을 기다리면서 카톡을 보고 있었는데 내 앞에 있던 각설탕이 내가 평소에 했던 말을 그대로 카톡으로 따라하면서 보내서 너무 웃겼다. 그래서 별의 별 장난을 다 치면서 우리는 우동을 맛있게 먹었다. 우동을 다 먹고 윤이 교통카드를 놓고 왔다고 해서 나는 윤과 함께 윤의 집으로 가고, 별과 각설탕은 새로 연 문구방구? 거기에 가기로 했다. 근데 내가 폰을 들고 엄청나게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내 폰을 떨궜다. 그리고 너무 놀라서 그걸 밟았다..... 그래서 애들이 엄청 놀라면서도 웃었다. 나도 물론 너무 놀라서 뒤로 넘어질 뻔 했다.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그 폰을 두근두근 집어서 뒤집었는데 다행히도 필름만 살짝 찢어졌다. 나는 십년감수했다. 진짜 그토록 감사한 일이 없었다...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다시 얘기를 하며 윤의 집으로 갔다. 윤의 집 앞에서 윤이 나오길 기다리는데 윤과 윤의 어머니의 대화가 엘베 앞까지 들려서 의도치 않게 들었다. 나는 윤의 목소리가 이렇게 큰줄 몰랐다. 현관문도 닫혀 있는데.. 아무튼 우리는 각자 일(?)을 보고 다시 모여서 건물주를 기다렸다. 건물주를 기다리면서 시소를 타고 있는데 저 멀리서 건물주가 보였다. 우리는 저 멀리있는 건물주한테 손을 흔들었다. 근데 갑자기 우리들 중 누군가(기억 안남)가 소리쳤다. "건물주 오기 전에 우리끼리 사진찍자!! 빨리 빨리" 우리는 건물주가 오기 전에 재빠르게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건물주가 뛰어오고 있었고, 시소에서 모두를 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는 찍지 못하고 각설탕의 셀카만 얻었다... 그리고 우리는 지하주차장으로 갔다. 별의 어머니께서 우리를 태워다 주시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별의 어머니를 만나고 소양중학교로 갔다. 가는 길에 건물주와 윤, 그리고 각설탕의 합동 생일파티 계획을 짰다. 생일 차이가 얼마 안나서 같이 생일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건물주와 각설탕의 생일선물이 엄청 고민됐다. 윤의 생일선물은 윤이 갖고 싶다는 게 있어서 주문만 하면 끝이었는데 건물주와 각설탕은 아무거나라고 해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생일파티 계획을 짜고 어느새 소양중에 도착했다. 나는 인사를 하고 내렸다. 내리자마자 별의 언니를 만났다. 별의 언니는 스티커 10개를 모으면 텀블러를 준다고 했다. 우리는 들떠서 부스로 갔다. 아니 분명히 평소에는 추웠던 날씨가 갑자기 너무 더웠다. 진짜 40도가 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체험하기 전에 받은 가방을 머리에 씌웠다. 그 모습이 좀 웃겼다. 아무튼 우리는 더워서 기절하기 전에 부스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으로 행거스펀지를 이용해서 상자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 음.. 고등학교에서 하는 부스였어서 말을 한 개도 못알아들었다.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나보다. 그래서 우리는 웃으면서 대충 답을했다. 어떻게든 알아들어보려고 했는데 어려웠다. 근데 만드는건 매우 쉬웠다. 상자를 만드는 종이에 구멍을 뚫고 모양대로 접으면 끝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활동을 매우 빠르게 끝내고 다음 부스로 갔다. 퇴계중학교도 있었는데 해보고 싶어서 퇴계중학교 부스로 갔다. 아니 근데 퇴계중학교 부스도 너무 어려웠다. 막대기를 가지고 엮고 엮어서 마지막에 놓으면 '펑'하고 터지는건데 엮는 것부터 설명서를 한참봐도 모르겠어서 한 언니가 나를 도와줬다. 근데 그 언니가 설명을 해줘도 못알아들었다. 그래서 퇴계중학교 부스에서 가장 잘하는 언니가 나를 도와줬다. 근데 좀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마음편히 도와주는 언니랑 수다(?)를 떨었다. 그래서 우리가 퇴계초등학교에서 왔다는 것도 알렸다. 근데 중학생 언니들 중 일부 언니들이 윤이랑 같이 어울림픽을 했던 언니들이었다. 확실히 우리학교 언니들이니까 너무 편하고 재밌었다. 그렇게 나는 막대기를 다 엮고 그걸 놨다. 근데 갑자기 그 막대기들이 바닥으로 다 떨어져서 깜짝놀랐다. 그래서 "엄마야!!!"라고 했더니 애들이 웃었다. 내가 가장 재밌었던 활동이 바로 막대기 활동(?)이었다. 역시 퇴계중이야! 퇴계중 부스가 끝나고 우리는 블럭으로 도형을 만들어서 잇는 부스로 갔다. 애들은 다 각자 하는데 건물주랑 나는 혼자 할 엄두가 안나서 같이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못해서 계속 부스를 운영?하는 분들이 우리를 계속 도와줬다. 그 노력으로 인해 우리는 점점 감을 잡았고, 엄청나게 많이 도형을 이어서 크게 만들었다. 근데 칸이 모자르고 해가 너무 내리쬐서 옮겨달라고 했다. 근데 옮기면 무너진다고 해서 너무 슬펐다. 더 만들고 싶은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계속하는데 부스를 운영하는 어떤 분이 우리한테 와서 도와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옮겨달라고 했고, 옮기면 무너진다고 했지만 당시엔 우리가 너무 더워서 옮겨달라고 했다. 근데 또 옮기면서 한 두개정도 부러지니까 그건 또 싫어서 다시 복구시켜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난도 치고 우리는 한 시간의 도형 부스 대장정을 마치고 다른 곳으로 갔다. 그렇게 우리는 매우 즐겁게 부스들을 즐기고 한 7개쯤 모았을 때 모든 부스가 문을 닫아서 어쩔 수 없이 우리는 텀블러를 받지 못하고 그냥 돌아와야 했다. 근데 텀블러 디자인을 봤는데 매우 별로였다. 그래서 아쉽진 않았다. 그렇게 우린 집에 가기 전에 이디야에 들러서 음료를 샀다. 근데 윤의 아버지께서 태워다 주신다고 했다. 근데 집까지 태워다 주신다는 것을 그냥 이디야까지 태워다 주신다는 줄 알았다. 그래서 괜찮다고 했는데 알고보니까 아니였다. 어쩔 수 없이 이디야에 가서 음료를 사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근데 한번 갈아타야 되서 힘들 것 같았다. 우리는 먼저 13번 버스를 탔다. 별은 버스를 처음 타보는 거라 엄청 떨리고 기대되어 보였다. 윤도 나랑 저번에 짧게 한 번 타본거라 윤도 기대를 하는 중이었다. 그렇게 버스를 기다린지 15분.. 버스가 드디어 왔다. 그래서 우리는 버스를 탔다. 근데 토요일 저녁 시간대라 그런지 버스에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래서 우리는 서서 버스를 탔다. 아주 힘겹게.. 근데 우리가 중심을 잘 못잡아서 너무 힘들었다. 계속 휘청거렸다. 나는 어떻게든 중심을 잡고 있었는데 애들이 종이인형 마냥 나풀거렸다. 근데 갑자기 강이 나왔고 애들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찍지마"라고 했는데 못들은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냅두고 혼자 서있었다. 좀 이따가 할머니분들이 스마트폰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우리에 대한 얘기를 하셨다. 그래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애들한테 "그만 찍어"라고 했는데 그리고 한 5초 뒤 버스가 출발했고 애들이 중심을 잘 못잡고 "아이코!!"라고 소리쳤다. 그래서 어떤 할머니께서 윤한테 "아가리 닥쳐!"라고 버스가 다 들릴 정도로 소리쳤다. 윤이 너무 당황해서 "네..."라고 대답했다. 뭐 우리가 떠든 것도 있지만 아무리 시끄럽다고 해도 모르는 애들한테 욕을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중간에 갈아탈 곳 전에 아파트로 가는 버스가 있는 곳에서 내렸다. 윤은 "앞으로 영서 말만 들을거야"라고 했다. 집으로 오는 4번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기분이 아무리 안 좋았어도 친구들이랑 같이 놀아서 행복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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