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탕

0919 누가봐도 궁금한 이야기

로제파스타 고르곤졸라피자 2022. 9. 20. 12:11


어디부터 얘기를 해야 할까... 이 날은 좀 많이 잘못됐다. 모든게... 아침은 여유롭게 8시 쯤 일어났다. 내가 평소에 11시에일어나는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일찍 일어난 시간이다. 얼마나 이른 시간이냐면, 아빠가 내가 지금 일어났냐고 물어보며충격을 금치 못할 수준이다. 물론 나도 많이 놀랐다. 아침은 대충 자두주스 한 병으로 때우고, 바로 핸드폰을 충전기에서뽑아 침대로 다이빙했다. 이이이이이이이이거지... 매우매우 행복했다. 그리고 나서는 단조롭게 지냈다. 그냥 침대에 누워서 게임만 했다. 그리고 점심 때가 되자, 누구에게 톡이 하나 와있었다. 놀자라는 두 글자였다. 어지간히 톡을 보내기가귀찮았나 보다. 그래서 바로 언제 단 두글자를 보내고 그냥 밥을 먹었다. 그리고 밥을 다 먹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 2시에나오라고 답장이 와있었다. 오케이.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1시 40분이 되었다. 나는 너무너무 귀찮았지만 호다닥 준비를 하고 계단으로 조용히 온갖 욕을 다 해대며 내려갔는데 소파엔 걔가 있었다. 그리고 나는 걔를 데리고 호다닥나갔다. 뭐하지... 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뜸 핑구(아까 걔)가 자기는 점심을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쩌라는거지. 하고 생각하고 대충 들어주는데, 결론은 편의점에 가자는 소리였다. 편의점에서 살걸 사고, 놀이터에 가서놀고, 시간은 단조롭게 흘러갔다. 그리고 내가 가고싶어진 장소... 다이소로 가기로 했다. 다이소로 가는 길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는데 엄청나게 큰 거미가 있었다. 심지어 계단으로 내려가기 전에도 엄청 큰 벌레가 내 머리 위로 지나갔다. 나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긴장됐다. 그리고 사실 다이소에 가려던 이유는 유튜브에서 본 물멍 모래시계를 사려고 갔던건데, 없어서 그냥 풀 두 통만 사서 나왔다.(+망고주스) 너무 아쉬웠다. 물론 망고주스는 맛있었다. 조금만 더 달았으면 좋겠지만... 그리고 너무 힘들어서 근처 놀이터에 가서 쉬고, 갑자기 학교가 가고싶어졌다. 그래서 갔다. 이유가 없었던건아니다. 사유는 핑구가 안경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조금... 한심해보였다. 그래서 무작정 왔는데, 2층은 문이 잠겨있었다. 그래서 1층으로 갔는데, 야 문 잠겼잖아~~ 하고 문을 확 미는 순간, 열렸다. 너무너무 당황스러웠다. 안쪽 문은 아니겠지~~ 하고 열었는데 열렸다. 나는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불이 꺼지고 사람이 없는 학교는 꽤 좋았다. 핑구는 무서워했지만... 안경을 찾기 위해 계단으로 올라가 교실로 가려고 했는데, 뭔가 교무실에 분실물이 있을까 싶어서 물어보려 갔다. 내가 생각한 교무실에 간 이유는 이건데, 핑구는 그냥 과학쌤 구경하러 간 것 같다. 대충 인사 하고, 교실로 올라갔다. 가람반은 불이 켜져있었다. 문을 확 여니 갑자기 원카드를 하고 싶어졌다. 안경도 찾았으니... 그래서 아무 책상에서 놀았다. 하지만 나는 운이 매우 좋았다. 나에게 좋은 카드 3장이 몰빵 되었기 때문이다. 절대 밑장빼기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나는 핑구를 파산시키고, 학교에서 나왔다. 이제 슬슬 집으로 가려는데, 내 가방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엄마 전화다. 엄마의 전화를 받고, 핑구를 끌고 길 안내를 시켰다. 그리고 장소에서 기다리니 엄마 차가 와서 차에 탔다. 내가 차를 타고 간곳은 아울렛... 이다. 목적은 나의 신발을 사는 것이다. 근데... 음료를 먹고 나오니 엄마 우리 어ㄷ희ㄸ끅가. 딸꾹질이다. 옷도 보고 신발도 보는동안 나는 계속 딸꾹질을 해댔다. 말을 못할 것 같았다. 왜냐하면 입만 벌리면 딸꾹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어떤 느낌이냐면, 내가 엄마 나 배고파를 말하려면 엄마 나 배고ㅍ희ㄸ끡파가 되는 것이다. 아울렛에서 나올 땐멈췄다. 이건 좀 다행이다. 그렇게 집에 가고, 밥을 먹... 진 않고 오레오오즈를 잔뜩 먹고, 좀 놀다가 내일이 월요일이라는사실에 슬퍼하며 잠들었다. 끄으으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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